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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기치조지

도쿄, 기치조지, 시모키타자와 도쿄, 기치조지, 시모키타자와 마메조에서 카레로 점심을 해결하고, 기치조지 산책을 했다. 큰길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가게들이 깔끔하게 들어서 있었다. 도쿄에 오면 어디에 가고 싶냐고 동생한테 물었었는데, 누나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 라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말만 듣고 안 가본 기치조지에 가자 싶어 데려 왔는데, 동생도 이곳에 와서야 (진심으로) 맘에 들어했다. 신주쿠에 도착했을 때는 서울하고 똑같다며 별 느낌이 없던 것 같더라니. 계획했던 건 아닌데, 봄이라 날이 좋았다. 4월 봄에, 한낮에, 도쿄에서 사진찍고, 얘기하고, 타박타박 걷는 기분이 꽤 괜찮았다. 기치조지는 길 사이사이에 작은 골목길도 많았는데, 깔끔하고, 분위기 있어서 계속 서성였다. 살 생각은 없었지만 그릇을 파는 상점이라든가, 옷.. 더보기
도쿄, 기치조지 마메조 도쿄, 기치조지 마메조 동생이랑 도쿄여행 2일차.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여행의 첫 목적지는 기치조지였다. 기치조지는 도쿄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도 꼽히는 여유 있는 곳이라고 했다. 숙소에서 기치조지는 멀지 않았다. 마음을 놓아버린다는 것이 정신을 놓아버린 것일까. 신주쿠에서 기치조지까지 쭉 가면 되는 것을, 길을 잘못 들어 신주쿠로 도로 돌아왔다가 이동했다. 당황도 했고, 예정된 일정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짜증도 났지만, 길 찾는 동안 안내해준 친절한 역무원 덕에 기분이 풀렸다. 기치조지는 동네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삼청동이랄까. 그런 동네처럼 볼거리 많은 숍이 있어서 천천히 구경하기 좋다. 깔끔한 매장들을 뒤로하고 사진을 찍기도 좋고. 그치만 쇼핑보다는 먹는 게 우선인 내가 미리 점찍어둔 곳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