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라주쿠 레드락(Red Rock)
도쿄, 하라주쿠 레드락(Red Rock) 메인이었던 도쿄아트북페어를 떠나서, 이날의 첫끼를 먹으러 이동했다. 오는 길도 좋았지만, 가는 길도 완전 예술이었다. 이곳의 느긋한 분위기를 더했던 건 아기 유모차를 끄는 아저씨, 벤치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는 남정네,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여행자의 기분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걷고 있는데, 느긋한 이곳과는 안 어울리게 사람들이 늘어선 게 보였다. 바로 Shake Shack이었다. 이젠 우리나라에도 생긴, 뉴욕 햄버거 체인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래봤자 고작 햄버거 아니냔 생각과 얼마나 맛있길래 라는 호기심이 교차했지만, 누군가 먹겠냐고 물으면 절레절레 흔들고 싶었다. 그러고서 우리가 찾아간 곳이 어디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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