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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일째

도쿄, 하라주쿠 레드락(Red Rock) 도쿄, 하라주쿠 레드락(Red Rock) 메인이었던 도쿄아트북페어를 떠나서, 이날의 첫끼를 먹으러 이동했다. 오는 길도 좋았지만, 가는 길도 완전 예술이었다. 이곳의 느긋한 분위기를 더했던 건 아기 유모차를 끄는 아저씨, 벤치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는 남정네,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여행자의 기분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걷고 있는데, 느긋한 이곳과는 안 어울리게 사람들이 늘어선 게 보였다. 바로 Shake Shack이었다. 이젠 우리나라에도 생긴, 뉴욕 햄버거 체인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래봤자 고작 햄버거 아니냔 생각과 얼마나 맛있길래 라는 호기심이 교차했지만, 누군가 먹겠냐고 물으면 절레절레 흔들고 싶었다. 그러고서 우리가 찾아간 곳이 어디냐면..... 더보기
도쿄, 도쿄아트북페어(2016) 도쿄, 도쿄아트북페어(2016) 아사쿠사를 떠나, 그다음으로 찾아온 곳은 아오야마잇초메역이었다. 왜 여길 왔느냐면, 바로 도쿄아트북페어를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번 도쿄여행의 메인 이벤트는 북페어였다. 핫한 곳을 발빠르게 찾아내던 ㅇㅈ씨가 도쿄에 독립출판물을 전시하는 도쿄아트북페어가 열린다고 했고, 그곳엔 우리나라 사람들도 참가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책'이라는 공감대가 있으니까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했던 건데, 어차피 도쿄도 좋고, 책도 좋고, ㅇㅈ씨도 좋고! ok, ok해서 오게 된 것이다. 도쿄아트북페어를 가기 전엔 이런 길을 걷는다. 초록초록한 나무들에 둘러싸인 이런 조용한 길을 걷는 게 이번 여행의 기쁨이었다. 간혹 비가 왔지만 돌이켜보면 중요한 순간엔 고맙게도 비가 오질 않았다. 아침엔 팀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