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몽환화

《몽환화》 - 히가시노 게이고 몽환화 - 히가시노 게이고 무려 1월에 샀던 책인데, 이제야 다 읽었다. 중반부쯤까지 읽던 책이었는데, 갑자기 다른 책이 읽고 싶어서 무한정 밀리다가 이번 주말에 순식간에 확 진도를 뺐다. 매번 책꽂이에 꽂힌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다 읽어서 후련-. 그렇다고 중간에 멈출 만큼 재미가 없던 건 아니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몰아 읽다가 제풀에 지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책 는 작가가 무려 10년의 시간을 들여 책을 썼다고 한다. 원래 라는 잡지에 연재를 하다가, 단행본으로 엮으려 했는데 출간이 밀렸고, 그러다가 트릭 자체가 구식이 되어버려 '노란 나팔꽃'이라는 전체 중심 제재만 두고서 싹 전체 원고를 뜯어고쳤다고 한다. 역사 소설은 자신이 없다고 했던 그였지만, 살짝 요소만 가미하는.. 더보기
2018, 1월 책 리스트* 2018, 1월 책 리스트* 조금만 늦어도 1월의 책이 아닐 것 같아서 급하게 쓰는 리스트. 사진을 찍지 못해서 빠트린 것도 좀 있지만 일단 대표적인 책 세 권을 아래에 적어둔다. , 다자이 오사무, 민음사 다섯 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자신의 생을 마감한 작가 다자이 오사무. 그의 자서전 격인 소설이 바로 이다. 일문학 수업 때도 몇 번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제대로 읽은 건 십 년이 지난 지금에서다. 더 빨리 읽지 못한 것이 아쉬운 마음과 동시에 오히려 지금 읽어서 더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이 드는 소설이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쓰지, 싶을 만큼 심리 묘사가 대단해서 고전을 어째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심이 사그라드는, 느낌이었다. 표지도 인상적이고, 믿고 읽을 수 있는 역자에, 해설도 세세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