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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 책은 다. 원제 로 일본에서 2010년 출간, 우리나라엔 서울문화사가 라는 원제 그대로 2011년 출간되었다. 그리고 출판사를 비채로 바꿔 라는 이름으로 2018년 새로이 나왔다. 핵심 소재는 'DNA 수사 시스템'. 말 그대로 개인의 DNA를 국가가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해 범죄사건에서 용의자를 빠르게 특정하고 검거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 시스템은 순식간에 주요 범죄사건에 이용돼 더 이상 '감'에 의존하기만 했던 밀착수사는 살짝 힘이 빠진다. 그러던 중 이 시스템을 개발한 천재 수학자 다테시나 사키가 살해당하고, 제1용의자로 주요 연구원인 가구라가 지목된다. 마침 이중인격을 앓고 있던 가구라는 제2인격인 '류'가 자신이 기억을 잃은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인가 싶어.. 더보기
《리버스》 : 미나토 가나에 《리버스》 : 미나토 가나에 11월 즈음, 경의선 책거리에 갔다가 김영사의 책코너에서 하루키 에세이와 함께 데려온 미나토 가나에의 . 바로 읽어야지 했었는데, 읽을 책들이 너무 많이 쌓이다 보니, 읽을 책 리스트에서 조금 밀리게 되었다. 하지만, 계속 해서 침대맡에 둘 수 없어 꺼내들었다가 단숨에 읽었다. 이후로 인생작을 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녀지만, 책을 읽을 때마다 역시나 미나토 가나에잖아, 하는 감탄이 든다. 이 책도 그렇다. 평범한 직장인 '후카세'.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커피이고, 그가 유일하게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커피다. 그런 그는 퇴근길에 들르는 원두 전문점 '클로버 커피'에서 '미호코'라는 여성을 만나 교제하게 된다. 무채색이었던 그의 인생에, 드디어 활기가 띠는 것인가 하.. 더보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라고 하면, 내게는 넘어야만 할 것 같은데 도무지 넘기는 힘든 그런 산 같았다. 만 해도 그랬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서 출판계에서 일하는데, 그 정도는 읽어야 되지 않겠나 하면서도, 매일 앞장만 뒤적이고 책장에 꽂아놓고, 다시 꺼내서 앞장만 뒤적이고를 반복했다(여전히 읽지 못했다). 이제껏 그의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이라곤 처녀작이었던 정도였다. 대학의 과제 중 하나로 그의 책을 읽는 거였는데, 짧단 이유로 선택했던 책이었다.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읽었던 하루키에게서 느낀 키워드는 '쿨한, 미국적인, 재즈풍, 맥주광'이었다. 크게 공감이 되지도, 문체가 유려한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 하루키에 대체 왜 열광하는 걸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