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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케이크

[편집자노트] 일하다가 이것저것 [편집자노트] 일하다가 이것저것 1체감 우리 직원들의 90%는 애용하는 것 같은 회사 아래 단골 카페. 금요일마다 같은 팀끼리 점심을 먹는데, 사무실로 바로 돌아가긴 왠지 섭섭해서 다같이 카페로. 각자 취향의 커피를 고른 다음엔, 점심 한정 수다를 떤다. 모두 '책'이 좋아 모인 사람들이라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은지, 요즘엔 뭐가 좋은지, 다른 출판사의 일하는 방식이 어떻다든지가 이야기의 주를 이룬다. 일 얘기뿐이라 다들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 2마감하고 쉴 틈 없이 곧바로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중이라서 그런지 스스로 정신이 없구나를 아주 잘 느끼는 요즘. 온몸에 '정신없음'을 드러내는 징표를 매일 하나씩 새기고 있다. 사진이 바로 그것. 손바닥과 손목에 빨간 잉크가 예술.. 더보기
생일이니까, 지유가오카핫초메 생일이니까 지유가오카핫초메 11월 28일은 임뚱의 생일. 누군가의 생일을 이렇게 열심히 챙긴 적이 있었던가. 작년엔 제대로 된 케이크 하나 못 먹였는데 다행히 올해엔 생일이 주말이여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걸 사주리라 생각했다. 그러다 생각난 게 지유가오카핫초메 케이크. 회사에 어떤 작가님이 지인네 가게라며 사주셨는데 지금까지 먹은 케이크 중에 제일 맛있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지점이 좀 있었는데, 강남에 있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임뚱과 만나려면 논현점이 가장 가까울 것 같아 그곳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논현동고개에서 내려 네이버지도를 켜고, 실시간으로 위성사진을 보면서 도착했다. 길이 좀 꾸불꾸불 했는데, 지도를 보고 찾으니 금방이었다. 입구부터 앙증맞은 이곳. 케이크를 사려고 이렇게 찾아오긴 처음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