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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산책

주말엔 숲으로 - 서울숲 나들이♬ 주말엔 숲으로 - 서울숲 나들이♬ 어린이날을 낀 주말 동안 강릉을 다녀와서 오히려 더 바쁘게 지냈다. 5월 7일은 대체연휴여서 이날 하루만큼은 어딜 돌아다니지 말고 잠을 푹 잘 생각이었다. 11시가 지나고도 침대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임뚱이 날이 좋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밖으로 나가서 운동도 좀 하고, 브런치 좀 먹자고. 매번 주말을 뭐 한 것도 없이 보낼 때면 '우리 다음주부터는 꼭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부지런히 지내자' 하고 얘기만 하고 똑같은 주말을 보냈는데 이번만큼은 달랐다. 성화에 못 이겨 부랴부랴 씻고서 집 밖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나름 핫한 곳이라는 성수동에, 조금만 걸어나가면 한강에서 바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데 이놈의 귀차니즘이 이렇게 무서운 것. 개인적으로 운동 10.. 더보기
서울숲에서 걷고, 먹고(뚝떡) 서울숲에서 걷고, 먹고(뚝떡) 1. 최근 가장 많이 걸은 주말, 서울숲 지난 주말, 날이 괜찮았다. 나는 추위도 많이 타고, 귀찮음도 남들보다 한 수 위라 집에만 오면 대체로 누워 있는다. 이번에도 그러려고 했지만, 요즘 체력이 너무 나빠지는 걸 느끼며 잠깐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새로운 곳으로 회사를 옮긴 후에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앉은 채로 40분 정도를 쭉 타고, 내리면 회사까지 딱 5분만 걸으면 된다. 퇴근길도 이거랑 비슷하니까, 하루 걷는 시간이 길어야 10분 정도다. 점심 시간마저 귀찮아서, 자리에 앉아 아침에 사온 편의점 김밥을 먹기 일쑤니깐. 이게 참 신기한데, 나가기까지는 그렇게 귀찮더니 막상 나가면 또 기분이 좋다. 뒤늦게 나간 거라 아직은 쌀쌀했.. 더보기
봄, 서울숲 그리고 한강 봄, 서울숲 그리고 한강 |서울숲 공원 서울숲 근처의 카페 더키쉬, 맛집 윤경양식당까지 다녀왔더니 배는 부르고, 시간은 널널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울숲을 산책하기로 했다. 봄인데, 늦은 오후가 되었더니 바람은 꽤 쌀쌀했다. 딱 가을 같은 봄. 전날보다 덥다는 소리에 반팔에, 통풍 숭숭 되는 치마를 입어 슬슬 춥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계속 걷고 싶었다. 눈앞에 있는 이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무작정 계속 걸었다. 예전에도 보았던 풍경인데, 같이 걷는 사람이 다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서울숲에 벌써 여러번 왔는데 올 때마다 어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임뚱이랑 이곳에서 사슴에게 먹이를 주었던 기억이 나 그리로 가자고 했다. 다행히 ㅇㅈ씨랑 ㅇㅅ씨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자판기에서 사슴 먹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