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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동경

Day 4. 도쿄 - 엔가쿠지 도착(기타가마쿠라역) Day 4. 도쿄 - 엔가쿠지 도착(기타가마쿠라역) 도쿄 여행 넷째날(여기까지 포스팅하는 데 엄청 걸린 듯ㅠㅠ). 이날의 하루는 가마쿠라와 에노시마에 할애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동안의 일정은 도쿄가 처음인 사람들이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중심으로 둘러봤다면, 이번엔 몇 번 온 사람들이 시도하는 곳에 가깝다. 짧은 일정 속에 근교인 가마쿠라, 에노시마까지 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테니. 신바시에서부터 약 1시간 정도 잡고, 도착한 기타가마쿠라역(北鎌倉駅, きたかまくらえき). 이 역에서 내려 엔가쿠지를 돌아보고, 에노시마 신사까지 쭉쭉 둘러볼 생각이었다. 도쿄 도심하고는 다른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다. 이때가 11~12시쯤 되었을 땐데,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 않았다. 이 시간대의 도쿄 중심 관광지랑 비교.. 더보기
[편집자노트] 이런 날도 있어야지 [편집자노트] 이런 날도 있어야지 좀 늦은 이야기. 지난달에 마감을 했다. 대략 두어 달 정도를 온 신경을 사로잡았던 책이 끝난 것이다. 나는 보통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분리하지 못하는 편이라, 마감이 다가올수록 고통을 꽤 크게 받는 편이다. 일명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 그래서 스스로 일하는 시간 외에는 '메일을 열지 말자'고 매번 다짐하는데, 아직까지는 소용이 없다. 끝내 메일을 열고 후회를 한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렇게 고통스러운 가운데도, 언제나 끝은 있기 마련이라, 어느새 인쇄소에 최종 파일을 넘기고, 무사히 책의 형태로 내 눈앞에 나타나게 된다(대부분은 무사히). 그렇게 내 손에 완성본이 들리면, '이제 끝났구나' 하고 기쁜 마음보다는 오히려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복잡한 심경.. 더보기
[편집후기] 소소동경(小小東京) [편집후기] 소소동경(小小東京) 도쿄에서 마주한 일상의 다정한 순간들 1. 이 책의 가제는 '한여름의 도쿄'. 계절적인 한정도 아쉽고, 원고도 좀 더 일상적인, 다양한 이야기가 더해졌기 때문에 '도쿄'와 '일상'에 포인트를 두기로 했다. 제목도 그 두 가지를 아우르면서, 감성적인 느낌이 나는 '소소동경'으로 잡았다. 도쿄라는 명칭이 흔하지만, 그보다 생경한 '동경'이 또다른 느낌을 줄 거라 생각했다. 동경(東京)이 아니라 동경한다의 그 동경(憧憬)과도 중의적인 의미를 주고 싶었다. 2. 사진이 청량하고 깨끗했다. 디자인으로 복잡하게 장식을 더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사진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데 힘썼다. 사진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종이는 백지, 디자인도 시원하게 폈다. 처음엔 148*210 판형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