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은정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 송은정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 송은정 지난번 '1월 책 리스트' 포스트에도 언급했던 는 일단멈춤이라는 여행책방을 운영했던 저자의 이야기가 차분하게 담긴 에세이다. 아쉽게도 책방은 찾아가보진 못했지만, 당시 드물게 '여행'이라는 주제에 맞춰서 큐레이션을 했던 터라 화제가 되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나중에 한번 가볼까 했을 땐 이미 책방을 접었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이었다. 그러고 몇 달이 지난 지금 EJ씨가 내가 좋아할 만한 책을 발견했다며 온라인 서점의 링크를 하나 보내주었다. 그렇게 이 책을 알게 됐고, 늘 마음에 두었던 작가와 책방이었던지라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게 되었다. 온라인 서점에 올라온 책 정보를 보면서 판형이 작겠단 것쯤은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실물은 더 작게 느껴졌다. 192쪽이라는.. 더보기
2018, 1월 책 리스트* 2018, 1월 책 리스트* 조금만 늦어도 1월의 책이 아닐 것 같아서 급하게 쓰는 리스트. 사진을 찍지 못해서 빠트린 것도 좀 있지만 일단 대표적인 책 세 권을 아래에 적어둔다. , 다자이 오사무, 민음사 다섯 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자신의 생을 마감한 작가 다자이 오사무. 그의 자서전 격인 소설이 바로 이다. 일문학 수업 때도 몇 번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제대로 읽은 건 십 년이 지난 지금에서다. 더 빨리 읽지 못한 것이 아쉬운 마음과 동시에 오히려 지금 읽어서 더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이 드는 소설이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쓰지, 싶을 만큼 심리 묘사가 대단해서 고전을 어째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심이 사그라드는, 느낌이었다. 표지도 인상적이고, 믿고 읽을 수 있는 역자에, 해설도 세세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