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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라이프

책상, 안 쓰는 펜 정리하기 책을 읽다가 '펜 정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잘 쓰고 있는 펜과 안 쓰는 펜을 한꺼번에 통에 넣지 않고, 지금 당장 쓰지 않을 펜은 '대기 펜'이라는 식으로 이름을 붙여서 따로 빼 두었다가 필요할 때 조금씩 보충을 해둔단다. 그렇게 정리를 하면 통에는 현재 자주 쓰는 펜들만 간소하게 갖춰져 있어서 사용할 때 편리하다고. 글을 읽고 괜찮은 아이디어란 생각에 곧장 내 책상 펜 정리에 나섰다. 통에 가득 들어 있던 펜을 전부 꺼내서 잘 쓰는 펜(가운데)/버릴 펜(오른쪽)/지금은 안 쓰지만 언젠가는 쓸 펜(왼쪽)으로 분리했다. 펜이 저렇게나 많았지만, 정작 자주 쓰는 펜은 몇 개 없었다. 애초에 이렇게 펜이 많아지게 된 것부터가 내가 직접 구입한 탓도 있지만, 이벤트용으로 어쩌다 받은 것들도 많.. 더보기
집에 있는 봉투 정리하기 요즘 정리하기에 꽂혀 있다. 지난번에 회사 책상을 정리했다면, 이번엔 집의 종이/비닐 봉투 정리하기. 너무 사소한 정리지만, 살림/정리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내 수준에 맞게 작은 것부터 조금씩 바꾸어나가기로 했다. 괜히 처음부터 큰일을 벌렸다간 기특한 생각도 오래 못 갈 것 같아서. 지금 우리 집에서 쓰는 봉투는 현관 앞 선반 수납바구니에 넣어둔다. 원래는 부엌 서랍장에다 두었었는데, 자주 쓰는 쓰레기봉투 같은 것들을 가지러 자꾸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쓰레기통이 있는 현관과 가까이 두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바구니에는 봉투만 담자, 했었는데 딱히 어디다 둘지 모르는 물건들이 생길 때마다 잘 안 보니까 마구마구 쑤셔 넣었다. 정리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바구니에 있는 걸 죄다 털어보았더니 이 모양새. 여.. 더보기
《혼다 사오리의 행복해지는 살림법》 - 혼다 사오리 라는 책을 읽고 저자 '혼다 사오리'에 관심이 생겼다. 다른 살림책의 저자들에 비해 아직 아이가 없는 2인 가구라 살림살이도 비교적 간단하고, 살림법도 이제 막 살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도 읽기 편하게 쓰여 있었다(2016년 출간 시). 사진이나 글의 분위기도 무척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에 가서 다른 저서도 찾았고, 그다음 읽게 된 책이 . 예전에는 크게 관심 없던 분야의 책이었는데, 관련 분야를 조금씩 파기 시작하니 관심이 가는 저자도 생기고 신기하다. 이 책들 말고도 , 같은 책들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내 집에 반영하기 어려워서 이건 조금 아껴 읽기로. 지난번에 읽은 가 혼다 사오리의 개인적인 경험과 노하우라면, 이번 책은 다른 살림 고수들의 집도 공개하고, 그들의 살림법도 살펴보는 책이다. 가능.. 더보기
《물건은 좋아하지만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 혼다 사오리 살림 책에 꽂힌 요즘. 덕분에 도서관에서 평소 가보지 못했던 코너의 책들을 좀 더 많이 둘러보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관심이 없으니 앞에 있었다고 해도 잘 몰랐을 책인데, 이런 쪽에 관심이 생기다니 스스로도 놀랍다. 여러 권의 살림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었는데, 그중 고르게 된 책은 라는 책이었다. 미니멀라이프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갖고 싶은 물건들이 더욱 많아져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제목의 책. 표지도 깔끔하고, 판형도 커서 사진을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던 게 장점.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정리 수납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혼다 사오리로, 이미 여러 권의 살림책을 낸 살림 고수다. 아이와 함께 사는 생활에 관한 책도 냈지만, 그건 .. 더보기
회사 책상 정리하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를 하게 되면서, 회사에 출근 후 많게는 1시간, 적게는 3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생겼다. 아직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점이라, 아침마다 무얼 해야 할지 때마다 정하는 편. 책을 읽는다거나, 포스팅을 한다거나, EBS 반디 앱을 들으면서 핸드폰 게임을 한다거나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리'에 꽂히기 시작하면서, 너저분한 회사 책상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책을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책상엔 각종 펜, 교정을 봐야 할 대지, 참고할 책, 기타 메모, 중간중간 배고플 때 먹을 간식 등 이런저런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나마 책 같은 건 정리는 되어 있지 않아도 어디에 있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으나, 필요할 때마다 프린트 해둔 A4 용지는 뽑.. 더보기
《미니멀라이프 수납법》 - 주부의 벗 《미니멀라이프 수납법》 - 주부의 벗 요즘 정리/수납/미니멀라이프 같은 키워드에 관심이 생겨서 이런 유의 책을 파는 중. 지난번엔 미니멀라이프의 개념서 같은 를 읽었다면, 이번엔 그보다 좀 더 실천편에 가까운 이라는 책이다. 정말, 사람의 관심사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 본격 가정/살림 책은 처음인 것 같은데, 잡지보듯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보는 재미가..! 은 주부의벗사에서 펴낸 살림책. 인기 미니멀리스트 33인의 수납 아이디어와 살림팁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144쪽의 얇은 책이라 읽는 데에도 부담이 없고, 여기에 소개된 집과 수납 사진들이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남의 집 구경하는 맛이 있음) 여기에 소개된 가정들의 특징은 무인양품의 심플한.. 더보기
《자존감 수업》 : 윤홍균 《자존감 수업》 : 윤홍균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 베스트셀러는 독자가 아닌 출판사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도 하고, '자존감'이라는 이른바 팔리는 키워드로 대충 써 만든 책은 아닐까, 하고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오히려 인기가 많아지면서 더욱더 피하게 된 책이었는데, 대중적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을 편집자(휴업상태지만)로서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생각과 나를 좀 더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읽기로 했다. 도쿄여행을 가기 전날 밤에 싱숭생숭 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새벽까지 잠을 못 잤다. 기대했던 것보다 글도 촘촘하고, 사례나 사고 과정이 충분히 쓰여 있었다. 이런 책일수록 급하게 읽기보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고 싶어, 생각하고 또.. 더보기
나일론 4월호, 자존감 수업 #영풍문고 나일론 4월호, 자존감 수업 #영풍문고 12시 30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EJ씨와 만나기로 했다. '미리 가 있을게요'라고 해놓고, 딱 맞춰 도착하고 말았다. 다행이라면, EJ씨보다 내가 조금 더 빨라서 기다리지 않게 만들었다는 것. 안은 복잡해서, 예전에 다니던 곳에서 사인회를 했던 거기에서 만나기로 했다. 워낙 길치여서 직원에게 물어보고 움직였더니, 바로 옆이었다. 우물쭈물하다가 물어보면 꼭 내가 찾는 곳은 옆에 있더라, 민망하게. 이제 낮에는 완연한 봄이다. 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날이 글쎄 너무 좋았다. 아, 봄이구나 봄. 기분이 좋아져서 잘 도착했다고 인증할 겸, 사진을 찍고 EJ씨에게 보냈다. 그러고 사진을 보니, 웬 흰머리 지긋하신 분이 입구로 향하고 있다. 나이가 드셨는데도 서점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