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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인간

일상, 170723-170803 일상, 170723-170803 비가 미친듯이 내렸던 주말. 우리 셋은 한마음으로 쿨하게 다음 주를 기약했다. 그리고 또 돌아온 주말. 나가기가 또 귀찮아져, 왜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이냐며 한탄을 하다가, 이젠 미룰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 약속 장소는 누구 하나 익숙하지 않은 코엑스. 여기로 잡은 이유는, 더우니까. 사람의 마음은 다 같은지, 먹고 싶은 식당은 죄다 사람이 많았다. 결국 상대적으로 비어보이는 폴리스(paulie's)라는 가게로 향했다. 여긴 왜 이렇게 비었나 하고 별 기대를 안 했는데, 괜찮았다. 나중엔 하나씩 자리가 찼다. 다들 눈치보는 중이었나 보다. 낮부터 피자에, 맥주를 마시고, 후식으로 카페를 갔다. 피카(FIKA)라는 스웨디시카페라는데, 실망이 아주 컸다. .. 더보기
박정민 작가님의 《쓸 만한 인간》 박정민 작가님의 《쓸 만한 인간》 박정민 작가님의 신간 이 나왔다.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끼는 홍 후배의 기획물이다. 작년 12월, 한창 앞날을 고민하던 후배에게 청천벽력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편집팀은 기획서를 내라" 일도 많은데, 기획도 하라는 말에 화가 난 후배는 아무 기획이나 냈다. 그걸 간파한 대표님은 따로 후배를 불러냈고, '진짜 원하는 게 뭐냐, 만들고 싶은 책을 기획하라'며 쓰게 말했다. 후배는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기획물을 다시 내놨다. 본인이 원했던 글 잘쓰는 사람의 책으로. 그렇게 데려온 작가님이 배우 박정민이었다. 샘플을 읽어보니 글의 느낌이 아주 좋았다. 기획은 곧 통과됐고, 10개월의 시간을 거쳐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됐다. 책에는 작가님이 잡지 에 연재했던 원고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