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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 이다혜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 이다혜 는 우연히 얻은 책이다. 자주 가는 온라인서점에서 신간이벤트에 응모했다가 특출나지 않은 운빨에도 불구하고 손에 넣었다(감사하다). 이벤트에 참여할 때에는 보통 책에 대한 짧은 기대평을 달아야 한다. 나는 '여행에세이라서 한 번, 이다혜 작가님이라서 또 한 번 흘깃하게 되었노라'고 적었다. 일말의 거짓도 없지만,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사실 이름은 적잖이 들었지만, 저자의 다른 책은 애석하게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출간된 책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북칼럼리스트와 씨네21 기자로 활동한다는 것 정도만 알았다. 책만 읽지 않았다 뿐이지 계속 궁금해했던 건 사실이다. 당첨 사실을 알게 되고, 며칠 후 책은 집으로 도착했다. 서평마감날이 언제더라, 하고 찾아보니 8.17.. 더보기
《자유로울 것》 : 임경선 《자유로울 것》 : 임경선 책을 고르기 전에 내가 가장 먼저 신경쓰는 것들이 있다. 책의 형태(양장이냐, 무선이냐), 디자인, 제목, 작가, 출판사브랜드. 내가 편집자이(였)기 때문인지, 그냥 유별난 독자이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그렇다(책이 내용이 중요하지 그런 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취향이 이러니, 취향은 존중해주시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게 언젠간 살 수밖에 없는 책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부분들에서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단단한 양장에, 고급스러운 디자인, 정말 기가 막히다 싶은 심플함 그 자체 '자유로울 것', 작가의 글은 이미 전작을 통해 증명되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언젠가 살 것이 분명했던 이 책을 지금 읽게 된.. 더보기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 루스 웨어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 루스 웨어 서점에 갈 때마다 어두운 숲, 그리고 빨간 글자가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진짜 잘 뽑았다 라는 생각이 드는 표지. 게다가 리즈 위더스푼의 추천사까지 곁들여져 있으니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자꾸 눈에 밟혀서 사야 하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후배가 먼저 산 덕분에 빌려 읽었다. 내용은 결혼을 앞둔 친구(10년 전 연락이 끊겼지만)의 싱글파티에 초대되어 시골 별장에 가게 되는 주인공, 그리고 그곳에 모인 이들과의 신경전, 마지막날 밤에 벌어지는 총격사건 그리고 숨겨진 비밀 들이다. 마치 추리소설이라면 꼭 이래야 한다는 법칙처럼 흔한 요소(광란의 파티, 도시와 떨어진 공간, 연락불가, 문제 있는 관계 등)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전부 갖추고 있다. 덕분.. 더보기
<한잔의 맛> 서평 이벤트 당첨! 서평 이벤트 당첨! 수시로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들어가는 건 나의 습관. 이번에도 으레 블로그에 들어가 관심 있는 신간의 서평 이벤트가 있는지 봤다. 요 며칠 동안 눈에 띄는 책이 없었는데, 예담의 과 열림원의 이 보였다. 그래서 2권에 이벤트를 신청했지만 하나는 안 되고, 에 당첨됐다. 은 부제가 위스키 한잔에 담긴 우리의 인생 이야기로, 만화를 통해 위스키에 대해 알려준다. 사실 나는 술보다 술자리가 더 좋고, 술보단 음료수가 더 좋다. 그런데 이 책에 호기심이 인 건 애주가인 남자친구가 대체 왜 술을 좋아하는 건지 술의 매력을 알고 싶어서였다. 서평 이벤트에 신청할 땐 몰랐지만, 부록으로 칵테일 레시피까지 수록되어 있다. 혼자 읽는 데에 그치지 않고 남자친구와 함께 읽을 생각이었는데, 레시피도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