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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에르

2017, 5월 셋째 주 일상 2017, 5월 셋째 주 일상 낯선 사람, 낯선 곳.. 익숙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그냥 평소대로 해도 될 텐데, 모든 감각을 세운 채로 이곳이 안전한 곳인지, 내가 나로 있어도 되는지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는 혼자서 끙끙 앓았던 주였고, 그만큼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것을 보면서 위안받으려고 했던 주였다. 임뚱이랑 데이트할 짬이 나면 내가 자주 하는 말은 '나랑 예쁜 곳도 좀 가줘'. 그렇게 주말에 간 곳이 성수동 카페 오르에르. 원래는 자그마치에서 가방에 챙겨간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웅성웅성 시끄러운 분위기라 장소를 옮겼다. 오르에르는 조용했고, 겨울엔 추워서 앉지도 못했던 야외 테라스도 앉을 수 있었다. 예쁜 것도 많이 보고, 간만에 둘이 온 카페에서 마음 안정 제.. 더보기
성수동, 카페 오르에르(orer) 성수동, 카페 오르에르(orer) 성수동 우콘카레에서 1차를 하고, 카페로 갔다. 주변에 자그마치나 레 필로소피 같은 카페는 있었으나 색다른 카페가 가고 싶었다. 분명 우리 동네인데 카페를 안내한 건 ㅇㅈ씨였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오르에르(orer). 자그마치 2호점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여기가 훨씬 더 느낌 있고, 아늑하고, 앤티크한 분위기여서 좋았다. "너무 좋아요"를 계속 하게 했던 곳. 입구에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식물들이 잔뜩 있는 공간도 있고, 내부는 탁 트인 데다, 단으로 나눠져 있어 재밌다. ㅇㅈ씨는 말차라테, 나는 카페모카를 주문했다. 색감이 퍼지는 게 영롱했다. 마시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하지만 다 마셨지). 말차라테가 되게 궁금했었는데 녹차보다는 덜 쓰고 깔끔한 맛. 카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