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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온전히 나답게》: 한수희 《온전히 나답게》 : 한수희 , 같은 류의 잡지가 있다. 한때 열풍이라 싶을 정도로 출판시장과 독자들을 홀렸고, 지금도 그런 류(예쁘고, 느긋하고, 일상적이고, 감상적인)의 책들이 많이 나온다. 대체 왜 인기가 있는 걸까, 싶어서 찾아 읽어본 적도 있다. 사진은 확실히 예뻤지만 글은 글쎄. 딱히 재밌다거나 공감이 된다거나 하지 않았다. 뭐랄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감성에만 허우적거리는, 감성팔이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매거진 의 칼럼니스트가 쓴 책이라니. 일단 의심이 들었다. 이것도 표지만 내 취향으로 만들어놓고, 내용은 엉망일지 몰라, 하는. 일단 한 편을 읽고 그게 마음에 들면 사야겠다, 하고 읽었다. 목차가 있는 페이지를 펼쳐서 손으로 마음에 드는 제목을 찾아.. 읽진 않았고, 그냥 .. 더보기
《여행을 스크랩하다》 : 히라사와 마리코 외 9명 《여행을 스크랩하다》 : 히라사와 마리코 외 9명 읽기로 했던 책들을 읽어내고, 주말 동안 읽을 책을 찾았다. 도서관에 갈까 생각도 했지만 이내 귀찮아져 결국 사무실에 수많은 책들 중 읽을 만한 책들이 없나 책장을 둘러보고 다녔다. 여행서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쉬는 날에도 여행책을 읽으면 일하는 것 같아서 웬만해선 스스로 여행책을 집어들진 않는 편인데, 이 책이 이전부터 꽤 궁금했다. 한번 스르륵 들춰본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읽어본 적은 없어서 이번에 시도해봤다. 이 책은 10명의 여행홀릭 작가들이 소개하는 트래블 스크랩북이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이들은 어떻게 여행의 흔적들을 보관하는지 그 방법들이 각양각색으로 등장한다. 이들이 수집하는 건 여행지에서 생긴 버스표, 직접 찍은 사진, 전단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