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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골든슬럼버 - 사카이 마사토, 다케우치 유코 골든슬럼버 - 사카이 마사토, 다케우치 유코 지난번 본가에 가서 시간이 없어서 보다 말았던 영화 를 이번에 또 가서 끝까지 다 보았다. 사카이 마사토와 다케우치 유코를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는 일본에서 2008년 일본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소설 원작으로, 우리나라에선 강동원 주연의 동명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었다. 소설도, 리메이크된 영화도 보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한 작품이 다른 형태로 나오는 걸 보고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보게 되었고,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사카이 마사토 말고는 출연진이 누군지 모르는 채로 시작했다. 그런데 다케우치 유코랑 게키단 히토리 같은 익숙한 배우들이 나와서 더 재밌게 느껴졌던 영화였다. 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면, 억울하게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된 남자의 도주극. 당.. 더보기
바쿠만(バクマン) - 사토 타케루, 카미키 류노스케, 고마츠 나나 바쿠만(バクマン) - 사토 타케루, 카미키 류노스케, 고마츠 나나 지난 주말 오랜만에 본가에 갔다. 본가에서 보는 tv에 무료 신작 영화 리스트가 있어서 뭐가 있나 둘러보다가 일본 영화 을 발견. 신작 리스트라고 해도 이미 은 2015년 개봉작. 어느 때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영화 소개 채널에서 이 영화를 봤던 기억도 있었고, 또 몇 달 전에 오랜만에 유튜브로 달렸던 와 원작자가 같기도 했고, 겸사겸사 일본어 듣기도 연습하는 셈 치자는 세 가지 이유의 콜라보로 보기 시작했다. 재미없으면 꺼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덜 유치하고, 전개가 깔끔해서 무난하게 다 보게 됐다. 영화 은 만화가에 대한 이야기. 먼저 마시로 모리타카라는 이름의 고딩이 나온다. 이 고딩은 만화를 좋아하고, 동경하지만 만화가였던 삼촌이 .. 더보기
《기도의 막이 내릴 때》 - 아베 히로시, 마츠시마 나나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 아베 히로시, 마츠시마 나나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속 주인공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 '가가 교이치로'다. 인간미 넘치고, 검도도 잘하고, 사건 해결엔 상당한 능력을 지닌 형사. 그 가가 교이치로를 주인공으로 한 는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때 드라마를 괜찮게 봤는데, 극장판 도 나왔다는 얘길 듣고 궁금했다가 드디어 보게 되었다. 주연은 계속해서 친근한 아베 히로시가 맡았다. 이번 에선 가가 형사가 닌교초에 오게 된 이유를 그린다. 가가는 아버지와 자신을 남겨두고 집을 나간 어머니가 쓸쓸한 죽음에 이르고, 그녀에게 연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연인을 찾으려 하지만 신원미상에 행방까지 묘연하다. 그러는 동안 도쿄에는 10일이 지난 '불에 탄 시체'가.. 더보기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 - 사카구치 켄타로, 아야세 하루카, 혼다 츠바사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 - 사카구치 켄타로, 아야세 하루카, 혼다 츠바사 지난달에 '사카구치 켄타로' 내한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일본 배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하는 건 별 일이 아닌데, 왠지 이 배우만큼은 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스크린샷으로 기사를 저장해두었다. 이후 직원하고 자연스럽게 이 얘기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같이 갈 수 있으면 가자, 해놓고 막상 예매 당일, 로그인도 못 하고 허둥지둥 하는데 직원이 내 것도 같이 예매를 해주었다(오예!). (스포 있음) 는 영화 속 여배우와 영화제작사 조감독 청년이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물. 스크린을 통해 매일 자신을 지켜보는 청년 켄지를 마음에 둔 미유키는, 자신의 영화가 다음 날이면 다른 곳으로 팔리고, 다시는 청년을 볼 수 없다는 사실.. 더보기
《아버지와 이토 씨》 : 우에노 주리, 릴리 프랭키, 후지 타츠야 《아버지와 이토 씨》 : 우에노 주리, 릴리 프랭키, 후지 타츠야 는 예전에 보려고 했었는데, 깜빡했던 영화다. 원작이 따로 있다는 것과 여주인공이 우에노 주리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겼는데, 그다지 (내가 느끼기에) 반향이 없었던 영화여서 그런지 꼭 봐야겠다는 정도까지는 되지 않는 영화였다. 주말이지만 추워서 바깥으로 나가기는 싫고,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다 무심코 이 영화를 틀었다. 일본 영화답게 정적인, 일상적인 영상이 흘러나왔다. 관심을 크게 두지 않고, 딴짓을 하면서 보는데, 슬슬 본격적인 사건이 하나씩 나오면서 시선을 훅- 하고 잡아끌었다. 는 34세 딸 아야와 54세 딸의 남친 이토가 살고 있는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살게 된 74세 아야 아버지의 이야기다. 40년 동안 교사로 일하다 퇴임한 아버.. 더보기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후쿠시 소우타, 쿠도 아스카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후쿠시 소우타, 쿠도 아스카 며칠 전부터 이상하게 자꾸 포스터를 종종 발견하는 영화가 있었다. . 제목이 좋네, 하고 봤는데 아는 배우도 별로 없는데 그나마 아는 후쿠시 소우타도 나온다고 했다. 온라인 서점에 들어갔더니 책이 원작인 영화란다. 얼마 안 있어 이 영화의 시사회 선착순 이벤트가 열렸다. 선착순이란 말에 얼른 가서 마지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려놓고 보니 이 영화가 그렇게까지 보고 싶진 않다는 걸 깨달았다. 어쩌지? 혼자 가긴 싫고, 같이 이 영화 얘기를 했었던 H후배에게 같이 보자고 꼬셨다. 다행히 거절하지는 않았다. 일본 영화를 보러 온 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는 후배를 데리고 (너무 재미없으면 안 될 텐데 하는)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 영화를 보기 시.. 더보기
《고백》 : 마츠 다카코, 후지와라 카오루, 이노와키 카이 《고백》 : 마츠 다카코, 후지와라 카오루, 이노와키 카이 일본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무조건 권하는 영화가 바로 이다. 내 주위엔 일본영화 하면 뭔가 감성적인 이미지만 난무하거나 아니면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일단 거부부터 하고 본다. 그런데 이때 을 보여주면 점차 의심의 눈길은 사라지고, 곧바로 영화에 몰입하는 걸 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은 결국 '이건 괜찮네'하는 반응이다.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을 영화화한 동명 영화 은 소설만큼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 아역, 성인할 것 없이 저마다 연기가 뛰어나다. 영화는 소설과 같이 시점을 바꾸어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딸을 학생들의 손에 잃은 여교사, 그 범인으로 지목된 학생 A와 B, 학생 B의 어머니, 학생 A를 이해하는 유일.. 더보기
《언어의 정원》 : 신카이 마코토 감독 《언어의 정원》 : 신카이 마코토 감독 tv를 보고 있는데, 이라는 영화가 나왔다. 단, 15초만. 찔끔찔끔 다른 채널하고 돌려보다가 이거 안 되겠다, 싶어서 곧장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잠깐 스쳐간 이 영화에 이렇게 훅 하고 관심이 동해버린 건 영화 의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기도 했고, 그의 이름을 떠나 잠깐 본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진짜 그가 만든 애니 속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이 다 맑아지는 기분이다. 가 벚꽃이었다면, 이 영화는 비의 아름다움이 도드라진다. 고등학생인 남자주인공 다카오는 비가 오는 날이면 1교시를 땡땡이 치고, 나무가 우거진 어느 정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구두를 스케치하면서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학생. 그런 그가 비오는 어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