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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출판사분투기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 : 미시마 쿠니히로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 : 미시마 쿠니히로 가만히 있다가 얼결에 선물받은 . 아끼는 후배 ES씨가 내가 좋아할 것 같은 책이었다며 수줍게 가방에서 이 책을 꺼내들었다. 과연, 몇 년을 같이 일했더니 내 취향을 너무 잘 안다. 안 그래도 이 책이 나오자마자 독특한 방식으로 업계에서 살아 남은 일본의 소출판사라 해서 궁금했었고, 혹여 잊을까 캡처까지 해두었는데 그 책이 이렇게 내 손에 닿을 줄이야. 실물로 받고서 얼마나 좋아라 했는지 그날을 떠올리면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책제목 , 부제 '작지만 강한 출판사 미시마샤의 5년간의 성장기'라는 것처럼 이 책은 출판편집자로 일하던 저자 미시마 쿠니히로가 자신의 이름을 건 미시마샤 출판사를 세우고, 그간 어떤 방식으로 출판사를 운영해왔는지 독특한 경험담을 들려.. 더보기
2017, 3월 넷째 주 일상 2017, 3월 넷째 주 일상 YH언니랑 오랜만에 삼청동. 맛있는 음식과 수다가 있었던 주말이었다. 언니 덕분에 맛있는 식당도 알게 되고, 사람으로 치여 살던 내게 사람이 또다른 위안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기도 했던 날이었다. 우울한 마음에 약속의 준비도 하나도 못했는데 웃는 얼굴로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주던 언니. 마지막엔 책 좋아하는 날 위해서 서점에 가자고 해줄 정도로, 배려심이 넘치는 언니. 왜 그렇게 살았을까, 하는 후회가 더 많은 대학시절, 이런 인연 하나 내게 있어서 다행이다. 막상 퇴사를 질러놓고 마음이 우울해서 견딜 수 없었던 밤.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자기도 너무 힘들었을 텐데 같이 걸으면서 포차나 가자며 하는 사람. 덕분에 한강을 건너 고터까지 걸으면서 마음 정리도 할 수 있었고,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