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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서울숲

서울숲에서 걷고, 먹고(뚝떡) 서울숲에서 걷고, 먹고(뚝떡) 1. 최근 가장 많이 걸은 주말, 서울숲 지난 주말, 날이 괜찮았다. 나는 추위도 많이 타고, 귀찮음도 남들보다 한 수 위라 집에만 오면 대체로 누워 있는다. 이번에도 그러려고 했지만, 요즘 체력이 너무 나빠지는 걸 느끼며 잠깐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새로운 곳으로 회사를 옮긴 후에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앉은 채로 40분 정도를 쭉 타고, 내리면 회사까지 딱 5분만 걸으면 된다. 퇴근길도 이거랑 비슷하니까, 하루 걷는 시간이 길어야 10분 정도다. 점심 시간마저 귀찮아서, 자리에 앉아 아침에 사온 편의점 김밥을 먹기 일쑤니깐. 이게 참 신기한데, 나가기까지는 그렇게 귀찮더니 막상 나가면 또 기분이 좋다. 뒤늦게 나간 거라 아직은 쌀쌀했.. 더보기
봄, 서울숲 그리고 한강 봄, 서울숲 그리고 한강 |서울숲 공원 서울숲 근처의 카페 더키쉬, 맛집 윤경양식당까지 다녀왔더니 배는 부르고, 시간은 널널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울숲을 산책하기로 했다. 봄인데, 늦은 오후가 되었더니 바람은 꽤 쌀쌀했다. 딱 가을 같은 봄. 전날보다 덥다는 소리에 반팔에, 통풍 숭숭 되는 치마를 입어 슬슬 춥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계속 걷고 싶었다. 눈앞에 있는 이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무작정 계속 걸었다. 예전에도 보았던 풍경인데, 같이 걷는 사람이 다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서울숲에 벌써 여러번 왔는데 올 때마다 어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임뚱이랑 이곳에서 사슴에게 먹이를 주었던 기억이 나 그리로 가자고 했다. 다행히 ㅇㅈ씨랑 ㅇㅅ씨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자판기에서 사슴 먹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