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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편집자노트] 어차피 살 사람은 산다 [편집자노트] 어차피 살 사람은 산다 한때 한겨레에서 주관하는 1인출판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고작 경력이 편집자로 2년인가 3년인가 됐을 즈음이었는데, 이런 강의를 들은 걸 보니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것 같다. 변명하자면, 어차피 출판사를 차린다 하더라도 그것은 먼 훗날의 일이고, 관심이 있으니 가볍게 들어나 보자 했던 것 같다. 그러니 곧 책을 출간하겠다는 의지가 가득찬 사람들(원고를 직접 쓰고 있다거나, 계약한 아이템이 있다거나) 틈에서 나이도 어린 편이었던 나는 '쟨 뭐지?' 싶었겠다 라는 생각이 이제와서 든다. 그때의 강의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조곤조곤 진행되었다(강의하시는 모 출판사의 대표님이 약간 수줍어하셨다). 4주짜리 짧은 강의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이론적으로 얻어가는 게 많았다. 종이.. 더보기
여름휴가 때 읽을 만한 책은 여름휴가 때 읽을 만한 책은 본격적인 더위에 성큼 들어섰다. 예년보다 열흘 더 빨리 더워졌다고 뉴스에서는 난리다. 밤에는 너무 더워 뒤척임을 반복하고 있다. 그에 맞춰서 네이버 책문화판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는 '휴가철 읽으면 좋을 책'을 기획 포스트로 발행하고 있다. 등줄기에 땀이 흐를 정도의 오싹한 스릴러라거나, 비록 몸은 방구석이지만 마음만은 여행지에 가길 바라는 마음인지 여행책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더라. 더러는 휴가 중 ceo가 읽을 만한 책들도 소개하고 있었다(놀 때도 일이라니!). 그것들을 보면서 나라면 과연 어떤 책을 고를까, 하고 고민해봤다. 1. , 마스다 미리, 이봄첫 번째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마스다 미리의 .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간 친구 덕분에 종종 숲을 같이 거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