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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일상

별 것 없는 일상(3-4월) 별 것 없는 일상(3-4월) L하고는 예전에는 툭 하면 만나던 사인데, 졸업하고부터는 오래전부터 약속을 잡고 만나는 게 관행 아닌 관행이 되었다. 그마저도 아프거나 일이 생겼거나 하는 이유로 밀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 그런데 L이 얼굴이나 보자며 카톡을 보냈고, 잉여롭기 그지없는 요즘인지라 ㅇㅇ 하고 만나게 되었다. 장소는 중간 지점인 시청. 샐러드 먹자고 만나서 파니니 시켜 먹은 나란 X. 그다음엔 L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스벅도 갔다왔다. L이랑 만나기 전, 어렴풋이 설마, 했는데 만나고 보니 역시나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또 한 명의 친구가 유부의 세계로 넘어온다니, 기쁘다. 임뚱이 레스토랑을 갔다와야 한다던,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 주말. 간만에 집에서 뒹굴거리지 않고, 다.. 더보기
2017, 4월 셋째, 넷째 주 일상 2017, 4월 셋째, 넷째 주 일상 꼬박꼬박 쓰려고 했던 일상포스팅이었는데, 정신 없이 바쁘다 보니 묶어서 쓰기. 밀리지 않았으면 여기에 남았을 이야기들이 시간이 지나니까 기억이 안 나네. 일단 기억나는 일상 이야기만. 결혼을 며칠 앞두고, 과장님과 팀장님이 성수동에 방문했었다. 같이 저녁을 먹는 자리라고만 생각했는데, 결혼축하 선물이라고 요렇게 근사한 컵도 선물받았다. 소중한 주말에 결혼식도 와준다고 해서 이미 감동인데, 선물까지 챙겨주다니. 요리도 잘 안 하면서 그릇, 컵 같은 주방용품엔 관심이 많은지라 기뻐서 사진도 냅다 찍었는데, 아까워서 아직 사용은 못했다. 금쪽같이 바라만 보고 있는 중. 임뚱하고 세트로 쓰면 될 거 같아서 좋다. 크기도 다양해서 더 좋고. 4월 22일, 결혼식 하던 날. 내.. 더보기
2017, 4월 둘째 주 일상 2017, 4월 둘째 주 일상 일을 그만두면 제기동에 갈 일이 없을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다. 내 첫 기획의 작가였던 작가님께 결혼소식을 알려드리려고 만났는데, 아무래도 제기동만한 곳이 없었다. 오랜만에 출근길을 다시 걸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별로 오래된 기억도 아닌데), 거기다 작가님과 같이 오기로 한 ES씨를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너무 좋은 것. 옛 직장 근처에서 근무 시간에 카페에서 여유롭게 책 읽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니 와따여. 여전히 커피홀니스는 맛도 좋구, 눈앞에는 벚꽃바람이 이는 풍경도 있었으니 행복했던 날. 간만에 만난 작가님과 새 책 이야기도 하고, 또 다른 책도 계약했다고 하니 내가 다 뿌듯. +) 다음 날엔 방콕 작가님하고 만났는데, 사진을 찍어 놓고 지워버렸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