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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7, 4월 둘째 주 일상

2017, 4월 둘째 주 일상



일을 그만두면 제기동에 갈 일이 없을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다. 내 첫 기획의 작가였던 작가님께 결혼소식을 알려드리려고 만났는데, 아무래도 제기동만한 곳이 없었다. 오랜만에 출근길을 다시 걸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별로 오래된 기억도 아닌데), 거기다 작가님과 같이 오기로 한 ES씨를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너무 좋은 것. 옛 직장 근처에서 근무 시간에 카페에서 여유롭게 책 읽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니 와따여. 여전히 커피홀니스는 맛도 좋구, 눈앞에는 벚꽃바람이 이는 풍경도 있었으니 행복했던 날. 간만에 만난 작가님과 새 책 이야기도 하고, 또 다른 책도 계약했다고 하니 내가 다 뿌듯. 

+) 다음 날엔 방콕 작가님하고 만났는데, 사진을 찍어 놓고 지워버렸구나-/ 작가님 만나러 간만에 홍대도 가고, (진짜 맛있는) 한식당도 가고, 조언도 듬뿍 들었다. 퇴사해버렸는데도 청첩장 언제 줄 거냐고, 연락도 먼저 주시고, 매번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너무나 고마우신 분. 쩔쩔맸던 첫 만남부터 기억해주시고, 어설펐던 순간을 바라봐줬던 작가님(찡). 주변에 고마운 인연이 많구나. 




EJ씨와 만났던 목요일 저녁. 매번 신상 카페를 데려가주는 EJ씨 덕분에 카페 포스팅에 하고픈 말을 다 적어버려서 일상 포스팅엔 간략하게. 이날 준 선물은 뜯어놨는데, 아직까지 요리 다운 요리를 아직 하지 못해서 쓰지 못하고 있다. 테이블매트랑 코스터를 쓰려면 그러니까, 캡슐커피도 새로 사야 하고, 그릇도 필요할 것 같고, 요리도 일단 해야 될 것 같다. 첫 개시는 언제쯤이 되려나. 




SY를 만나러 찾아갔던 문래동, 어느 아파트 앞. 파란색 담과 빨간 꽃이 아주 예뻤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SY가 "이거 너무 예뻐, 찍어야겠어. 너도 찍어"하는 바람에 덩달아 멈춰서서 찍었다. 약간의 부추김으로 찍었지만, 찍으니까 요렇게라도 남네. 다른 얘기지만 처음 가본 문래동은 조용하고, 쉴 공간이 많았다. 세련된 맛집도 몰려 있어서 좋고. 문래동도 괜찮은 곳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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