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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7, 5월 둘째 주 일상

2017, 5월 둘째 주 일상


휴대폰을 물에 빠뜨려서 시원하게 사진을 날려버렸다. 삼성 서비스센터에도 가봤지만 안 될 놈은 안 되는지, 켜지질 않았고, 4월 말-5월 초의 일상은 빼고 기록하기로 했다. 그래서 순식간에 5월 둘째 주 일상으로. 시간 참 빠르넹.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꿨다. 휴대폰의 기능에 별로 욕심이 없는데, 라이브 포토라는 걸 알게 된 후로 갈아탈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던 시절, 나름 아이폰 유저였으니 좀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갤럭시와 한 몸이 된 내 손과 정신으로 아직은 적응하기가 힘들더라.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를 때도, 보고 있던 창을 끌 때도, 아이클라우드나 이것저것. 그래도 매트 블랙은 무난하니 이쁘고, 사진 퀄도 좋아진 것 같아서 뿌듯.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즉시, 생활비를 통제하겠노라고 생각했다. 군것질을 끊을 순 없겠고, 대신 한도라도 두자 싶어서 위메프에서 한달 치 과자를 샀다. 3만원 사면 세일이라길래 한 박스 가득 샀다. 내 돈 주고 사는 건데, 어렸을 때 선물세트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왤까. 과자를 받은 지 며칠 됐는데, 나름의 성과라면 눈에 한달 치 양이 보여서 그런가 나름 자제를 하면서 먹긴 한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ES씨랑, EJ씨를 만났다(YR씨도 곧). 하와이에서 돌아와서 처음 만나는 지인이 됐을 만큼 나한테 소중해진 두 사람.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일상도 공유하고, 준비한 선물도 주고받고(토이스토리 보도록 노력할게요), 만날 때마다 기분 좋은 에너지가! 일에 관해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데, 얼른 일을 해서 새로운 소식도 전해줄 수 있도록 해야지. 



(성동구지만) 용산구 강수확률 10%를 믿고 나갔던 어리석음. 비는 휘몰아치게 내렸고, 바람은 어찌나 세던지. 결국 집에도 한가득 있는 우산을 또 샀고!! 오랜만에 만난 MR랑 맛집 좀 찾아가볼까 했는데, 실패. 일단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서 배를 채우고, 카페도 결국 그 근처에서. 만나기 전에도 얘기를 좀 한 것 같은데, 왜 할 얘기가 이렇게 많은 거? 밥 먹고 난 후엔 비도 그쳐서 쇼핑도 하고, 책도 구경하고 나름 만족스러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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