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여느 때처럼 두 달이나 늦어버린 도쿄 여행기 하나를 포스팅했다. 평소와 다름 없는 긴 내용에 꾸역꾸역 집어 넣은 사진으로 꽉-찬 포스팅이었다(매력적이지 않은). 평소 버릇처럼 블로그를 시시각각 체크하는 편인데, 그 글을 올리고 30여 분쯤 지났나?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수가 폭발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유입로그를 보니까 '다음 모바일'이 계속해서 쌓였다. 몇 번 포털 메인에 뜬 적은 있지만, 올리자마자 바로 메인에 노출된 적은 처음이었다.
사실 메인이라고 해도 누가 알겠냐 싶은 다음 pc버전 아래쪽에 자그맣게 떴고, 모바일로 볼 수 있는 건 평소 보던 사람들이 아니면 찾기조차 어려운 위치였다. pc버전 메인은 빠르게 올랐던 것만큼 빠르게 사라졌다. 하루는 유지할 줄 알았는데 그런 시스템도 아니었던 모양.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모바일은 유지가 길었다. 그러다 보니 방문자수가1일차 8,000명, 2일차 6,000명, 3일차 2,400명(현재)을 기록했다. 평소 400명이 평균이었으니 엄청 온 셈(물론 네이버와 비교할 순 없다).
네이버는 정확히 하루 노출되고 끝이었는데, 며칠이나 노출이 유지되었던 점은 좋았다. 3일 내내 방문자수가 많으니 블로그 할 맛이 났다. 누가 읽겠냐 싶은 글도 실은 누군가 읽으며, 메인에 오를 정도로 완전 이상한 글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서 말이다(이건 너무 자의적 해석인가?). 어쨌든 저물어가는 블로그를 계속하는 입장에선 기분 좋은 일. 요번에도 깨달았지만 허접한 노출도 효과는 확.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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