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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르거나말거나

<명탐정코난 87>, <매스커레이드 호텔> 구입

<명탐정코난 87>, <매스커레이드 호텔> 구입

 

 

금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달려간 종로. 종로만 가면 당연하게 찾아가는 곳, 영풍문고. 주변엔 교보문고도, 반디앤루니스도 있지만 언제나 내 사랑은 영풍. 제일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책 찾기가 쉽다. 물론 책이 가장 많은 곳이 교보라는 건 알고 있지만. 퇴근하고 오는 친구를 기다리면서 구경하려고 들렀는데, 구경하다 보니 또 책이 눈에 들어오고 책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2권을 고민 끝에 잡아들었다.

 

 

 

<명탐정 코난> 87권은 하나씩 모으는 중이었으니까 망설임 없이 골랐고,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좀 고민했다. <나를 찾아줘> 이후 사건에 엄청나게 몰입되는 잔인하고, 치밀한 소설을 읽고 싶어서 추리물을 찾았는데, 이게 그걸 충족시켜줄까 싶어서. 가가 시리즈였다면 더 쉽게 골랐겠는데,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라고 하니 망설여졌다.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이름에 한 표를 던져 결국 구입. 이게 재밌으면 이브 편도 읽어봐야겠다.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찾아보면서 생긴 불만. 이전에도 그랬지만 무조건 팔리리라는 생각 때문인지 행간을 너무 넓게 잡아서 페이지도 엄청 늘리고, 양장으로 만드는 거. 그렇게 만들고 가격도 비싸서 사고 싶은데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출판업에 일하는 내가 이런데 일반 독자들은 더하면 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