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 글쓰기>,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구입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목적 달성을 하고 나니,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아쉬워졌다. '여기까지 나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 없어!'랄까. 그래서 서점에 좀 가자고 했다(책에 1도 관심이 없는 임뚱인데). 반디앤루니스에 들어가자마자 책이 많아서 기분이 업이 됐다. 사실 임뚱에겐 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책을 빨리 고르기를 재촉받았다.
'오늘 뭐라도 사겠어'라는 마음으로 둘러보다가 또! 마스다 미리가 들어왔다. 예전부터 이 책이 나온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제 그 책이 그 책 같은 마스다 미리인지라 끊은 지 좀 됐었는데,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이라는 이 제목이 너무 끌리는 거. 그래서 이거하고, <서민적 글쓰기>를 잡았다. 네이버 책문화에 노출된 글을 읽고 궁금해진 서민의 책이었다. 10년간 혹독한 글쓰기를 통해 글치였던 그가 글 잘쓴다는 소리를 듣기까지 얘기가 들어 있다. 평소 글 좀 잘쓰고 싶다던 내 욕망에 불을 지핀 책이다.
두 권을 골랐더니, 임뚱이 한 권을 사줬다. 요즘 용돈살이하느라 힘든데 흔쾌히 사준다길래 넙죽 받아들였다. 아직 읽을 책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책들이 궁금하여 살 수밖에.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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