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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교보

후배님 출간기념 책파티 @피제이호텔(PJ Hotel Myeongdong) 후배님 출간기념 책파티 @피제이호텔(PJ Hotel Myeongdong) 같이 일했던 후배가 올해 퇴사를 했다. 그 사이 여행책을 준비했고, 몇 달간의 여정을 거쳐서 '짠' 하고 세상에 나왔다. 그간의 고민과 고생을 옆에서 봤으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법. 책이 나오기 전부터 또 다른 (구)직원들과 같이 호텔방을 잡고 책파티를 열기로 계획했다. 언제 출간이 될까, 했었는데 시간이 무섭게 흘러서 주말, 다같이 시간을 맞춰서 '호캉스'를 제대로 즐겼다. 처음 들어보지만 위치는 짱짱이었던 '피제이 호텔'에서-. 같이 넷이서 모인다는 게 중요했지, 호텔의 시설에 대해선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9층 객실로 올라와보니 세상에.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 중에 (인원이 넷이나 되긴 했지.. 더보기
[편집자노트] 별 것 없는 출판일상 [편집자노트] 별 것 없는 출판일상 일단 사진을 찍어두었으니 안 쓰기는 아까워서 써보는데, 모아놓고 보니 일보다 놀이에 가까운 것. pdf를 켜고 교정을 본다거나 아마존과 예스24를 돌아다닌다거나, 기획서를 쓰는 일은 그야말로 일상이라 사진이 없고, 이런 것만 있네. 그치만 이런 것도 없으면 일할 맛 안 나겠지. 1. 단순노동(=휴식시간)사무실에서 각자 자리에서 일하다가 가끔씩 시간에 붙일 사은품 라벨 작업을 한다. 각 서점에 배포되는 거라 적어도 1천 개쯤은 붙여야 하는데, 이때가 되면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라벨을 사은품 하나하나에 붙여나간다. 그동안 라벨을 붙였던 제품이 꽤 많았는데, 이번엔 직원들의 높은 호응으로 선정된 카카오톡밴드. 1시간 정도 수다떨면서 붙이면 끝. 맨날 하.. 더보기
2017, 3월 다섯째 주 일상 2017, 3월 다섯째 주 일상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엄마랑 동생이랑 백화점에 다녀왔다. 그 계기는 임뚱이 '결혼하기 전에 어머님 가방이라도 사드려'라고 했던 말에서 비롯되었다. 딸인 나도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먼저 알고서 다녀오라고. 더 좋은 가방을 했으면 했는데, 브랜드가 괜찮다 싶으면, 디자인이 별로고.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층을 돌다가 요렇게 2개를 골랐다. 엄마를 데리고 백화점도 제대로 못 다녔던 나는, 이번 기회로 맛있는 식당에도, 카페에도 같이 다녀왔다. 내게는 평범한 장소, 일상이나 다름 없는 것들을 엄마는 너무 좋아했다. 그동안 못한 게 미안하기도 하고, 더 해줘야지 싶었는데, 다음 날 또 fight. 그래도 조금씩 노력중이니까. 약속이 없으면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걸 알고 .. 더보기
나일론 4월호, 자존감 수업 #영풍문고 나일론 4월호, 자존감 수업 #영풍문고 12시 30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EJ씨와 만나기로 했다. '미리 가 있을게요'라고 해놓고, 딱 맞춰 도착하고 말았다. 다행이라면, EJ씨보다 내가 조금 더 빨라서 기다리지 않게 만들었다는 것. 안은 복잡해서, 예전에 다니던 곳에서 사인회를 했던 거기에서 만나기로 했다. 워낙 길치여서 직원에게 물어보고 움직였더니, 바로 옆이었다. 우물쭈물하다가 물어보면 꼭 내가 찾는 곳은 옆에 있더라, 민망하게. 이제 낮에는 완연한 봄이다. 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날이 글쎄 너무 좋았다. 아, 봄이구나 봄. 기분이 좋아져서 잘 도착했다고 인증할 겸, 사진을 찍고 EJ씨에게 보냈다. 그러고 사진을 보니, 웬 흰머리 지긋하신 분이 입구로 향하고 있다. 나이가 드셨는데도 서점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