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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카페

Day 2. 도쿄 - 아사쿠사 주변 산책, 카페 프론토(E'PRONTO) Day 2. 도쿄 - 아사쿠사 주변 산책, 카페 프론토(E'PRONTO) 산사다(三定)에서 살짝 기대에 못 미치는 점심을 먹고, 배가 너무 부르니 주변을 좀 걷기로 했다. 이날이 아니면 이번 여행에서는 아사쿠사에 올 일이 없기도 했고, 생각보다 더 임뚱이 이곳의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하기도 했다. 역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여러 대의 인력거와 인력거꾼, 언제쯤 가려나 싶은 스카이 트리, 수많은 곳에서 온 여행객들. 무엇보다 좋은 건 우리가 지금 '도쿄'에서 여행을 한다는 것. 임뚱하고 여행을 할 때마다 '카페를 못 갔어'라고 하도 징징댔더니, 이번엔 카페를 가자는 데에 큰 저항이 없었다. 구글로 분위기가 좋아보이는, 단정한 카페를 찾아서 갔는데, 뭔가 이상했다. 인기 많은 곳 치고 주변에 너무 조.. 더보기
도쿄, 다이칸야마 본돌피 본카페(bondolfi boncaffe) 도쿄, 다이칸야마 본돌피 본카페(bondolfi boncaffe) 나카메구로에서 벚꽃을 구경하다가 다음 코스로 간 곳은 인근의 츠타야 서점. 동생이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데 생각이 난 곳이 거기뿐이라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다(화장실이 층마다 없어서 약간 불편). 작년에 왔던 곳이라서 신선한 느낌은 없었지만, 한번 와봤던 곳이라고 모르는 것 투성인 도쿄에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때랑 변함없이 여러 종류의 책이 구비되어 있었고, 그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저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혼자 온 사람들. 츠타야의 분위기나 책뿐 아니라 관련 아이템을 함께 파는 시도도 좋다. 하지만 나는 이미 지난번에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구경을 했던 곳이었고, 동생은 화장실 .. 더보기
도쿄, 아사쿠사 카페 E'PRONTO 도쿄, 아사쿠사 카페 E'PRONTO 시모키타자와를 우울하게 떠나고, 지하철을 타고 온 곳은 아사쿠사였다. 앞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벌써 세 번째 만남. 이곳에 들를 때마다 '언제 올지 모르니까 많이 보고 가야지'하고 가는데, 생각보다 자주 오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경복궁도 일 년에 한 번 갈까 말깐데 아사쿠사만 도대체 왜 이렇게 자주 오는 거지. 물론 좋아서겠지만.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일본스러움을 원하던 동생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었다. 여행 오기 전에 너가 원하는 게 아사쿠사냐고 물었는데, '난 역사적인 거 별로 안 좋아해'라고 하더니, 제일 좋아했다. 아사쿠사 구경도 얼른 시켜주고 싶었지만, 기치조지-시모키타자와-아사쿠사로 이어지는 동안 계속 걸어다녀서 몹시 피곤했다. 슬렁슬렁 여유로운.. 더보기
도쿄, 오모테산도 블루보틀, 카페키츠네 도쿄, 오모테산도 블루보틀, 카페키츠네 1 블루보틀 도쿄에 가기 전에 일정 중에 있던 여러 카페들 중 가장 기대했던 곳은 블루보틀이었다. 블루보틀은 오클랜드에서 시작되었는데,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커피를 제공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시아엔 일본에 유일하게 매장이 있다는데 도쿄에만 3갠가 있는 것 같았다. 이럴 거면 우리나라에도 좀 만들어주지 싶다. 커피를 마셔도 사실 '시다, 쓰다' 정도의 초보적인 커피맛을 알 뿐인 입맛인데, 여기 커피는 얼마나 대단하길래 인기가 많은 거냐 싶었다. 네즈미술관에서 가까워 도보로 찾아갔다. 워낙 인기가 있는 곳이어서 걱정했는데 역시나 매장 안에 사람이 가득찼다. 빈자리도 없고, 테라스도 나가도 역시 사람들이 바글바글. 이름 있는 곳인 데에 비해 매장은 한 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