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여행

Day 2. 인사동, 실패한 전통찻집, 청계천 Day 2. 인사동, 실패한 전통찻집, 청계천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보고 결국 인사동까지 걸어 내려왔다. 원래 계획대로 라면 북촌한옥마을의 루프톱 카페에서 차나 한 잔 마실 생각이었는데, 옥상은 너무 더웠고, 아래 층의 창가 자리는 이미 다른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예쁜 카페를 찾아서 돌아다니다 다리가 아파서, 그냥 눈에 보이는 (팥빙수를 파는) 카페로 들어가기로 했다. 전통찻집을 표방한 이곳은, 보통의 세련된 카페와는 다르게 그것 참 인사동스러운 느낌의 카페였다. 요런 느낌을 좋아해서 잘 들어왔구나 싶었지만, 명백한 실패. 이리저리 가게 내부를 휙 둘러보고,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 석에 자릴 잡았다(나중에 추워서 다시 들어옴). 처음부터 팥빙수가 목적이었던 나는 팥빙수를 골랐고, .. 더보기
Day 2. 북촌한옥마을 산책 Day 2. 북촌한옥마을 산책 점심을 든든히 먹고 본격적으로 북촌한옥마을 산책에 나섰다. 거창하게 1박 2일 서울여행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은 메인이라곤 북촌한옥마을이 전부인 것이나 다름 없는 일정이었다. 엄마가 서울에 오기 전 어딜 가면 좋을까, 하고 같이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분위기도 좋고 동선으로도 괜찮은 곳이어서 여길 골랐다. 결과적으론 자주 서울에 오지 못했던 엄빠 둘 다 만족한 곳이기도 하다. 북촌한옥마을은 안국역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서서히 걷다 보면 저절로 이르기도 하고, 간혹 길 중간쯤 서 있는 가이드를 통해 지도를 받아들고 찾아가도 된다. 이날의 정확한 목적지는 '북촌한옥마을 전망대'. 그렇게 목표를 두고 계속 올라가고, 가는 도중 맘에 든 곳들을 추려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로 했다.. 더보기
Day 1. 동국대 연등 구경하면서 산책 Day 1. 동국대 연등 구경하면서 산책 미리 알아보지 않고 들어갔던 옛날농장에서 다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원래는 밥 먹고 시간이 남으면 어둡긴 해도 남산한옥마을 근처를 한번 돌아볼까, 했었는데 동국대 후문 쪽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동선이 이상하게 꼬였다. 어차피 다음 날 일정이 '북촌한옥마을'이기도 했고, 다시 돌아가기도 뭐해서 주변에 보이는 동국대나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맘때, 부처님 오신 날 무렵이면 예쁜 연등이 학교 곳곳에 매달려 있을 테니까. 평소에 걸을 일이 없어서 헥헥 거리면서 올라온 팔정도. 나름 동국대의 메인 지역이고, 내가 자주 갔던 명진관 바로 앞 자리다. 엄빠는 내 졸업식 때만 잠깐, 그것도 너무 빨리 지나쳐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 이날엔 .. 더보기
부모님과 함께 1박2일 서울여행 부모님과 함께 1박2일 서울여행 지난 추석 때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 보통은 부모님 집으로 가는 편인데, 색다르게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의 명소들을 구경하는 게 어떨까 했던 것. 그때 부모님의 반응이 꽤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날 좋은 4월에 또 한 번 서울여행을 계획했다. 거기다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하게 서울 호텔을 예약해서 여행의 기분을 느끼기로 했다. 금요일 내 퇴근시간에 맞춰 부모님과 만나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고, 다음 날 북촌한옥마을을 가는 사실 여행이랄 것도 없는 1박 2일 일정이었는데, 서울에 별로 올 일이 없는 엄마 아빠에겐 대만족이었던 코스. Course :1일 (숙소) 신라호텔 → (저녁) 옛날농장 → 동국대 2일 (점심) 북촌도담 → 북촌한옥마을 → 인사동 (.. 더보기
하룻밤 호캉스 @도미인 서울 강남 트윈룸 하룻밤 호캉스 @도미인 서울 강남 트윈룸 5월 1일인 화요일, 그러니까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다. 화요일엔 푹 쉴 수 있으니 H랑 전날인 월요일 밤에 퇴근하고 만나서 놀기로 했었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이 아예 방을 잡고 하루를 즐기는, 호캉스를 보내보면 어떨까 하는 거였다. 생각이 난 김에 바로 H에게 카톡을 날렸고, 좋다는 답변을 받고서 곧바로 방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일단 위치는 '강남역'으로 잡았고, 호텔은 그 뒤로 숙박사이트와 블로그들을 뒤지면서 골랐다. 호텔마다 각각 끌리는 게 달라서 고민했는데 마지막으로 결정한 건 '도미인 서울 강남'이었다. 오사카에서 도미인 호텔을 묵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좋아서 한 번 더 묵기로 했다. '강남역'으로 검색해서 고른 호텔인데, 가깝기로는 신논현역이 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