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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김지영

2017년, 나의 독서결산 2017년, 나의 독서결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 년 동안 내가 읽은 책들을 결산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작년엔 36권을 읽었는데, 올해는 중간에 일을 쉬는 바람에 조금 더 여유가 있었는지 6권 늘은 42권이다. 항상 새해 목표로 '올해엔 100권을 읽자'는 생각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권수가 중요한 게 아니지' 하며 왔다갔다 하면서 읽는데, 그래서 이런 어정쩡한 수치가 나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첫째 재미, 둘째 일이다. 재미는 보통 책을 즐겨 읽는 이라면 공통으로 해당되는 것일 테고, 일은 출판계 종사자로서 베스트셀러의 경향, 신간의 변화, 국내 작가의 문체 등을 알고 싶어서 읽는 것이다. 겨우 이 정도의 책을 읽고 그런 거창한 것을 알리가 있겠느냐만은 내 의도는 여튼.. 더보기
책 구입 리스트* 책 구입 리스트* 다 읽지도 못하면서 쌓아두기만 하는 나날이다. 이제 그만 사야지, 라는 지킬 수 없는 다짐을 하고, 혼자 깨버리는 게 좀처럼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확실한 건 올해는 글렀다). 일이 일이다 보니 서점을 가거나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서 자꾸 책을 보는데, 그러면 꼭 몇 권이 눈에 들어온다. 신간이 계속해서 쏟아진다고 하더니, 하루가 멀다 하고 갖고 싶고, 읽고 싶은 책이 나타난다. 조금만 참으면 또 다른 신간이 쏟아질 걸 아는데도, 이렇게 괜찮은 책이 나왔는데 하나도 안 산다는 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여튼, 하나둘 책이 생길 때마다 찍어뒀던 걸 모아봤다. , 무라카미 류, 민음사 민음사의 쏜살문고가 핫하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막상 책을 읽을까 싶으면 영 취향이 아닌 것들이 많아서.. 더보기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하면서 배우는 거죠. 지영이가 잘할 거예요.” 아니요, 어머니, 저 잘할 자신 없는대요. 그런 건 자취하는 오빠가 더 잘하고요, 결혼하고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김지영 씨도, 정대현 씨도,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2016년 10월 출간된 이후, 이 책만큼 사회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책이 또 있을까.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오랜 기간 상위권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 했고, 먼저 읽은 지인들이 몇 번인가 추천을 해 주기도 했었고, 어느 정치인이 을 읽고, 지인들에게 전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다. 너무 화제가 되다 보니 언젠가 읽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아직은 읽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컸다. 그런 책을 이번에 읽어냈다. 작가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