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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생활/생활의태도

집에 있는 봉투 정리하기

 

요즘 정리하기에 꽂혀 있다. 지난번에 회사 책상을 정리했다면, 이번엔 집의 종이/비닐 봉투 정리하기. 
너무 사소한 정리지만, 살림/정리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내 수준에 맞게 작은 것부터 조금씩 바꾸어나가기로 했다. 괜히 처음부터 큰일을 벌렸다간 기특한 생각도 오래 못 갈 것 같아서. 

 

지금 우리 집에서 쓰는 봉투는 현관 앞 선반 수납바구니에 넣어둔다. 원래는 부엌 서랍장에다 두었었는데, 자주 쓰는 쓰레기봉투 같은 것들을 가지러 자꾸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쓰레기통이 있는 현관과 가까이 두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바구니에는 봉투만 담자, 했었는데 딱히 어디다 둘지 모르는 물건들이 생길 때마다 잘 안 보니까 마구마구 쑤셔 넣었다. 정리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바구니에 있는 걸 죄다 털어보았더니 이 모양새.

여기엔 봉투 말고도 우산도 있고, 물티슈도 있고, 코난전시회에 갔다가 받은 자질구레한 굿즈도 있었다. 우산이 집에 많았었는데 다 어디갔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 있을 줄이야. 

 

바구니에 있던 물건들을 다 걸러내고 요렇게 정리했다. 이것도 정리 전 같은 느낌이지만.

나름 바구니 안에 종이 봉투 하나의 손잡이를 자른 후, 펼쳐서 여기엔 쓰레기봉투, 분리수거용 봉투(캔, 플라스틱 같은 것 담는 용)를 담았다. 그 자리 밖에는 평소에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종이 봉투랑 커다란 비닐 봉투들을 넣었다. 요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한결 간편해진 느낌. 더 이상 여기에 뭐가 있더라, 하지 않아도 되고, 정리가 된 곳이니 귀찮다고 아무거나 쑤셔 놓지도 않는다. 

 

정리가 다 된 후의 모습. 일단은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선반 오른쪽에 종이 봉투들이 더 있는데, 이건 크기가 커서 바구니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들. 짐이 많을 때 바로바로 꺼내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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