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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남양주 별내, 피렌체테이블 @로제새우파스타, 반반피자

친구 생일겸 주말 나들이겸 해서 남양주를 갔다왔다. 이것도 벌써 몇 주 전인데, 뒤늦게 올리는 것.

마침 주말, 사무실에서 작가 미팅이 있어서 오전 근무를 하고, 이동하면 남양주까지 꽤 괜찮은 동선. 회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꾸벅꾸벅 졸다가 눈을 뜨니 도착- 2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어서 브레이크 타임을 피해, 먹고 싶은 파스타를 파는 곳을 찾으니 별내의 '피렌체테이블'이라는 작은 가게가 물망에 올랐다. 

 

시간이 어정쩡해서 그런지 처음에 가게에 손님은 우리 둘뿐. 초반에야 살짝 눈치를 봤지만, 음식 주문하고, 떠들고 하다 보니 언제 그랬냐 싶게 편안히 식사를 했다. (중간에 우리보다 더 늦게 온 가족 손님이 있었는데, 우리가 더 오래 머물다 감ㅎㅎ)

 

메뉴가 많았는데, 우리(나)한테 꽂힌 건 로제새우파스타, 반반피자.

둘이 먹는데 너무 많이 시키는 거 아닌가 했는데, 쉬엄쉬엄 먹고 떠들고 하니 남긴 음식도 별로 없었다. 특히 반반피자는 동그랗게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롱피자st여서 더 둘이 먹을 만. 파스타는 좋아하는 꾸덕 스타일의 파스타였고, 양도 꽤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피자는 반반 시킬 시 원하는대로 골라서 주문 가능. 루꼴라&프로슈토+크리미버섯이었던 듯. 

 

인테리어는 이국적인데, 피렌체를 안 가봐서 비슷한지는 1도 모를.. 아무튼 작은 공간에 아기자기 꾸미려고 한 느낌이 가득했던 공간. 

거울이나 등, 의자, 액자 같은 소품들이 인상적. 가게는 여자끼리 와도 괜찮을 것 같고, 남여, 가족 단위로도 편하게 머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양은 찔끔, 가격은 비싼 그런 곳은 아닌 거 같아서 허허. 

친구랑 여기까지는 차를 타고 왔는데, 가게 주차장은 아니지만 앞에 유료 주차장이 따로 있었다(일요일엔 무료였던 걸로). 

 

 

그리고 2차는 친구집. 카페를 가도 괜찮긴 한데, 간만에 친구집이 좋고 편하고- 
스벅에서 디저트 조각케이크랑 디카페인 커피 하나씩 들고서 도착. 둘 다 임신부라 육아템에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친구가 먼저 산 것 구경. 원래 친구가 H&M에서 세일한다고 아기옷 링크 보내줬는데, 개월수에 맞춰 사는 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안 샀는데, 친구는 샀음. 아직 성별도 안 나왔을 때라 흰옷으로 샀다고. 짱귀욥.. 아기띠는 면세점 들르는 김에 구입했다고. 한번 해보니까 은근 무거워서 놀랐... 

 

돌아가는 길엔 임뚱이 데리러와줘서 편하게 집으로. 6시반 정도였는데, 하늘이 주황주황해서 너무 예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