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식당, 카페

돼지껍데기 먹으러, 마포갈매기

돼지껍데기 먹으러, 마포갈매기

 

 

성수동에 있는 마포갈매기. 몇 번 쯤 들렀는데, 블로그로 올리는 건 처음인 듯. 체인점이라 다른 곳에서도 들렀는데 그때는 주로 삼겹살이나 갈매기살을 먹었다. 그런데 임뚱이 여긴 돼지껍데기가 맛있다고 해서 한 번 먹은 이후로 껍데기만 찾는다. 정말이지 요즘 들어 내가 못 먹는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임뚱이랑 심심할 때면 부르는 ㅇㅈ오빠와 식사를 함께 했다. 메인인 돼지껍데기랑 국물도 같이 먹고 싶어서 김치찌개도 시켰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본반찬이 나오는데, 이것 말고 사진에 없던 상추겉절이(?)에 꽂혀서 혼자 다 먹고 리필까지 해서 먹었다.

 

 

김치찌개는 보통 전문으로 하는 곳보다는 확실히 맛이 떨어진다. 싱거운 맛. 그치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그 가격대에 제대로 된 김치찌개 맛을 원하면 그게 더 도둑놈이지 않을까.

 

 

 

기본반찬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엔 불판에 계란(내가 환장하는!)을 둘러준다. 계란 안엔 김치를 잘게 썰어서 주는데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라 항상 추가로 더 먹게 된다. 그리곤 양념된 돼지껍데기를 불판에 올려서 구워 먹기. 한 번 조리된 후에 나오는 거라 금방 익혀 먹을 수 있다.

 

 

처음 먹었던 돼지껍데기는 성신여대 부근의 한 허름한 가게였다. tv에도 나왔다고 해서 갔던 곳이었는데, 양념도 안 돼 있는 기본 맛이었다. 그때 콜라겐은 풍부한 것 같았으나 맛으로는 별로 맛있다고 느끼질 못해, 그 이후로 돼지껍데기는 굳이 주문해 먹진 않았다. 그런데 마포갈매기의 양념 돼지껍데기를 먹은 뒤론 그 맛을 알아버렸다. 쫀득쫀득한 그맛. 가까이에 맛집이 있으니 종종 더 찾아갈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