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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망원맛집, 우리바다수산

망원맛집, 우리바다수산

 

 

| 우리바다수산 2층 내부

 

합정에서 9시쯤 여행작가 강연회를 마치고, 망원역 근처에 있는 우리바다수산에 이동했다(버스를 타고서). 우리 출판사에서 나온 <셰프의 맛집>이라는 책에도 등장하는 곳. 2층 건물이었는데,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보통 횟집인데, 횟집치고 깨끗한 분위기였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은 편이어서 손님들도 엄청 많이 온단다. 덕분에 싱싱한 횟감을 사용할 수 있다고. 우리가 갔던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보단 없는 편이라고 했다. 그래도 군데군데 1, 2층에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 기본으로 제공되는 찬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기본반찬들에 놀랐다. 상추, 고추 마늘 정도는 보통 주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미역국(양이 많다), 두부김치, 계란이라니. 횟집에서 두부김치랑 계란을 먹을 생각은 하지 못했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ㅅㅎ씨가 이 반찬들을 보고 반색했다.

 

 

| 우럭이랑 광어랑

 

회식이어서 그런지 진짜 끝도 없이 음식이 나왔다. 강연이 7시였기 때문에 회사 근처 김밥천국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와서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계속계속 먹었다. 회는 우럭이랑 광어였는데 진짜 푸짐해서 남겼다. 회만 먹는 줄 알고 왔는데, 꽁치, 가리비찜, 새우버터구이, 막국수까지 오늘이 인생 마지막인 것처럼 먹었다.

 

 

꽁치는 촉촉한 편이었는데, 퍽퍽한 걸 좋아하는 나로선 잘 손이 가지 않았고, 가리비는 찜이어서 그런지 비리지 않아서 좋았다. 새우버터구이는 누구나 예상하는 그맛. 치즈도 좋아하지 않는데, 작가님하고 팀장님이 권해서 치즈를 새우 위에 얹어 같이 먹었더니 더 맛있었다. 막국수는 성게알, 미역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가 있었는데, 기본 막국수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Not bad.  
 

| 1층, 외관

 

1층보단 2층에서 먹는 게 더 소란스럽지 않았다. 1층은 테이블이었고, 2층은 바닥에서 먹는 구조. 망원역은 평소 많이 가는 지역이 아니라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찾아올 만하겠다 싶다.

 

Address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 102

Access 망원역 1번 출구 도보 약 5분

Cost 광어(소) 19,000원, 광어(대) 35,000원, 광어+우럭(대) 31,000원, 새우버터구이 25,000원, 오징어물회 2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