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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르거나말거나

알라딘 굿즈가 갖고 싶어서 그만

알라딘 굿즈가 갖고 싶어서 그만



최근 일을 하면서 느낀 게 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만 골라서 읽는 책편식을 하고 있다는 것. 외서를 보게 될 일이 생기면서 영미나 일본 쪽의 책들을 둘러보곤 있는데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이름이 많았다. 그런데 그 작가들이 신인이 아니라 거의 중견급 정도. 이렇게까지 모를 수 있나, 하고 오히려 더 놀랐다. 그래서 새로운 작가들에 도전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던 와중에 탐나는 알라딘 굿즈가! 

 

위의 사진이 바로 알라딘 사이트에서 본 내 눈을 멀게 한 셜록 불렛저널. 어디다 쓸지도 모르지만 일단 다이어리(노트 포함)라면 일단 좋아하는 내겐 이미 눈에 뵈는 게 없었다. 깔끔한 블랙디자인에, 많은 페이지, 셜록이라는 이름까지 완벽했다. 이걸 가지려면 5만원 이상의 책을 구매해야 된다고 해서 어떻게든 장바구니에 책을 집어 넣기 시작했다. 겸사겸사 책도 읽어야 하니까, 라며 위로하면서.  



그렇게 추려낸 책들이 이 다섯 권. 

왕과 서커스(요네자와 호노부), 데드맨(가와이 간지), 표백(장강명),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수차관의 살인(아야츠지 유키토). 일본소설 작가를 알고 싶었던 거라 작가별로 하나씩. 어떤 문체인지, 플롯은 치밀한지 궁금. 한국소설은 잘 안 읽는데 정이현의 <상냥한 폭력의 시대>를 읽고 좋아져서, 도전. 특히 강력한 후배의 추천도 있었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