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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르거나말거나

예스24 간만에 책사기 :: <상냥한 폭력의 시대> 외 2권

예스24 간만에 책사기 :: <상냥한 폭력의 시대> 외 2권 

 

 

기다리던 예스 책이 드디어 도착했다. 원서랑 같이 구매했더니, 바로 받을 수 있었던 책까지 덩달아 늦게 배달됐다. 한 일주일쯤 걸렸나. 그래도 오늘은 오려나 하면서 기다리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택배 아저씨한테 상자를 받고, 상자를 개봉하고 좋아서 카메라부터 꺼내들었다.

 

사실, 저번에 책거리가서 미나토 가나에와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샀다는 포스팅을 먼저 썼는데, 이 책의 구매가 더 먼저였다. 잠깐 동안 책을 사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그 마음이 어째서 혹 했냐면, 정이현의 소설이었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귀여운 수첩을 같이 준다고 해서.. 그만. 한국소설은 잘 안 읽는데 그나마 정이현을 좋아해서 한때는 작가와의 대화도 들으러 갔었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 <달콤한 나의 도시>까지가 좋았고, <너는 모른다> 이후 으잉? 스러워서 안 읽었는데, 이번의 <상냥한 폭력의 시대>는 제목이랑 표지가 끌렸다. 뭔가 <낭만적 사랑과 사회>가 생각이 나고. 미리보기로 잠깐 읽었는데, 문체가 왠지 반가워서 자꾸 아른거렸다.

 

 

그리고 또 같이 산 건 원서였다. 원서를 사는 것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병 중의 하나다. 집에도 분명 몇 권의 원서가 있는데 그것도 읽지 않고 또 요렇게 시켰다. 하나는 <1리터의 눈물>이고, 또 하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유명한 작품인데, 보지 않았거나, 그저 그럤던 기억이 남아서 크게 기대는 안 하고 있는데...다 읽으면 드라마나 영화를 볼까 생각중이다. 굳이 이 책들을 고른 이유는 조금 쉬울 것 같아선데...그치만 어렵겠지? 빨리 실력이 늘어서 원서를 술술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