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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7, 6월 첫째 주 일상

2017, 6월 첫째 주 일상



고민 상담을 위해 만난 ES씨와 저녁. 종각에서 만날 때마다 가는 곳은 늘 그곳. 농담 삼아 했던 '여기 있는 음식들 다 먹을지도 몰라요'가 진짜가 될 지도. 이날은 함박스테이크. 간단하게 먹어도 될 것 같다는 말이 공허하게도, 깨끗이 비웠냈다. 2차는 ES씨 집앞 스벅. 생일을 기점으로 스벅 기프티콘 부자가 되어서. 이날 고민 상담이래봤자 답은 정해져 있었는데, 확실히 혼자 생각할 때보다 생각의 폭이 넓어진 기분. 



닭볶음탕 이후로 요리 자신감이 생겨서, 볶음밥이랑 비빔국수 같은 기초급 요리들에 도전했다. 백종원 레시피대로 했는데, 재료도 얼마 없어도 되고, 요리 순서도 간단해서 할 만했다. EJ씨가 선물로 줬던 테이블보를 깔아서 먹으니 식사 기분도 새롭고. 

그러다 요리 자신감이 생겨서 엄마아빠한테 요리를 해줬는데, 폭.망. 고춧가루가 달랐던 건지, 분명히 칼칼했던 탕이었는데, 너무 달아서 나도 못 먹겠더라. 앞으로 당분간은 또 요리를 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고요. 




결혼식 이후 한달쯤 지나고, 결혼식 스냅사진 원본하고, 결혼식 영상이 완성됐다. 오랜만에 집에 가서 엄마한테 보여줬는데, 너무 좋아하는 것. 30분짜리 동영상을 2번이나 보고, 재밌는 부분은 계속 반복(아빠는 관심이 없다). 거기에 많은 양의 원본 사진에서 인화할 것만 골라내는 데 3시간이 걸렸나. 사진 고르고, 먹고, 누워 있고 제대로 백수 노릇. 



서울로 돌아가기로 한 날. 이날 임뚱이 데리러 왔는데, 동두천에 올 때마다 맨날 부대찌개만 먹여서 이번엔 새로운 곳에 도전. 카페랑 블로그를 통해서 찾은 거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갔는데, 사람들도 많고 괜찮았던 곳. 장이랑 두부도 직접 만드는 곳이었다. 동생하고 임뚱하고 셋이서 다녀왔는데, 다음번엔 엄마아빠도 같이 와야지. 날도 좋고, 공기도 확실히 좋았음. 그리고 집에 와선 12시간을 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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