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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

《언프리티 랩스타2》: 유빈, 수아, 트루디, 키디비

《언프리티 랩스타2》

편성 : 2015.9.11~

출연 : 유빈, 수아, 트루디, 키디비, 길미, 효린, 캐스퍼, 산이

줄거리 : 국내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 그 두 번째 시즌,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11인의 실력파 여자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

 

 

금요일엔 언제나 <마녀사냥>이었는데, 지금도 열심히 보고는 있지만 사연이 시들시들하고, 2부가 변화하면서부터 갈길을 잃은 느낌. 뭔가 위태위태하달까? 그런 틈을 타고서 <언프리티 랩스타>가 시즌 1을 성공시키고 제시, 치타를 단숨에 스타로 만들어놓더니 시즌 2가 연달아 만들어졌다. 원더걸스 유빈이 나온다는 얘기에 일단 무조건 보기로 하고 보게 된 시즌 2. 생각보다 세진 않아서 시즌 1에 비해 싱거운 맛은 있지만 유빈 보는 맛으로 보고 있다. (유빈은 의상이나 메이크업이나 so hot 이후로 제대로 리즈 갱신하고 있는 듯. 걸크러쉬라고..) JYP가 유빈 출연을 반대했다고 하는데,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론 어쨌든 나와서 화제도 되고, 개인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다시 <언프리티 랩스타2>를 돌아가면, 여자 래퍼가 별로 없어서인지, 랩의 ㄹ도 쥐뿔 모르는 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시즌 1보다는 실력이 뛰어나진 않은 것 같다. 좀 더 하향평준화랄까. 새롭게 나온 래퍼는 수아,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예지, 안수민, 효린, 유빈, 길미, 키디비, 트루디. 여기서 가장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는 건 단연 트루디. 윤미래를 연상케 하는 외모, 목소리, 랩실력. (하지만 실력에 비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멘트로 급격하게 안티팬이 늘었다. 실력은 있어도, 아무리 방송이라도 그런 식으로 경솔하게 말하는 사람은 어쨌거나 싫다.)  

 

1화 때의 비호감을 딛고, 탈락 미션에서 살아 남아 실력파로 인정받기 시작한 예지(아이돌이 맞나 싶다), YG라는 타이틀로 여고생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수아(뭐랄까 목소리가 깔끔하고, 마스크가 신선하다), 길미는 랩하는 쪽에선 알아주는 것 같은데 자꾸 가사를 잊어버려 제 실력을 한 번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키디비가 의외로 볼수록 수더분한 느낌이라 친해지면 재밌을 거 같은 성격+랩도 꽤 괜찮다, 유빈은 좋은데 1화 때 기대 이상이었던 랩에 비해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진 않은 거 같다(안타깝다). 

 

방송을 이야기하자면, 악마의 편집이 거슬리면서도 또 이렇게 잘 활용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질질 끄는 것도 사실 별로 없는 거 같고, 새로운 출연자를 섭외하는 것도, 탈락시키는 것도 빨라서 오락용으로 재밌다. 그런데 기획사를 낀 아이돌이 많이 나와서 일까? 뭔가 유빈, 수아, 효린은 악의적 편집이 없는 것 같은 느낌. 나만의 느낌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