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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카트린 지타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카트린 지타 나는 겁이 많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그것도 혼자서 하는 일에 대해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런 이유로 오히려 '혼자'라는 키워드를 담은 책을 보면 관심이 간다. 그래서 혼자 놀고, 혼자 공부하고, 혼자 생활하는 책을 여러 권 읽었다(자신이 못해내는 걸 타인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유형인가보다). 그러니 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을 내가 지나치기란 어려웠다.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면서 깨달은 것들이라니, 부제부터 호기심이 마구 생긴다. 혼자서 그렇게 많은 나라를 어떻게, 왜 돌았을까, 하고. 이 책은 독일 아마존 심리, 여행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저자는 현재 셀프심리코칭 전문가인 동시에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력도 화려한 그.. 더보기
종로, 익선동 - 동남아, 커피합니다 종로, 익선동 - 동남아, 커피합니다 또 만난 ES씨, EJ씨와 오랜만에 보는 YR씨. 항상 장소 선정이 어려운데, 이번엔 '익선동에서 또 볼까요?'라고 말해주는 이가 있어서 수월하게 장소가 잡혔다. 조금 늦게 퇴근하고, 도착하니 식당은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거기다 길치인 날 배려해서 어떻게 오면 되는지 사진으로 하나씩 찍어주어서 하나도 안 헤매서 ㄳㄳ. 너무 늦으면 메뉴도 그냥 골라주라고 얘기했었는데, 마침 메뉴 선정할 때 합류해서 같이 고르게 되었다(하지만 같이 고르지 않았더라도 내 취향에 맞춰 고르고 있었던 것 같다). 고민 끝에 주문을 하려고 직원을 불렀는데, 1인 1메뉴여야 한다고 했다. 스프링롤은 1메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2인용 기준이었던 팟타이랑, 이름 모를 볶음.. 더보기
2017, 5월 셋째 주 일상 2017, 5월 셋째 주 일상 낯선 사람, 낯선 곳.. 익숙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그냥 평소대로 해도 될 텐데, 모든 감각을 세운 채로 이곳이 안전한 곳인지, 내가 나로 있어도 되는지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는 혼자서 끙끙 앓았던 주였고, 그만큼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것을 보면서 위안받으려고 했던 주였다. 임뚱이랑 데이트할 짬이 나면 내가 자주 하는 말은 '나랑 예쁜 곳도 좀 가줘'. 그렇게 주말에 간 곳이 성수동 카페 오르에르. 원래는 자그마치에서 가방에 챙겨간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웅성웅성 시끄러운 분위기라 장소를 옮겼다. 오르에르는 조용했고, 겨울엔 추워서 앉지도 못했던 야외 테라스도 앉을 수 있었다. 예쁜 것도 많이 보고, 간만에 둘이 온 카페에서 마음 안정 제.. 더보기
도쿄, 면세쇼핑 리스트 도쿄, 면세쇼핑 리스트 여행의 시작이 어딜까, 라고 한다면 '인터넷면세'라고 하겠다. 출국일과 항공편을 입력하고, 어떤 걸 사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게 되는 그 시점부터 여행은 이미 시작인 것이다. 어쩌면 여행지에 가는 것보다 면세품을 기다릴 때가 더 설렐지도. 그래서 이렇게 질러놓고 얼마나 숙소에 도착하길 기다렸는지! 언제나 돈 쓰는 일은 행복하지만, 그 많은 상품들에서 내가 딱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정말 어렵다. 거기다 브랜드나 신상 아이템은 하나도 모르는 나 같은 경우는 말이다. 그래서 인터넷면세점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베스트셀러를 찾아보는 것(특히 화장품이 유용하다). 그다음엔 '가방' '선글라스'처럼 필요한 물건을 검색하면 주르륵 또 인기순으로 나오니까, 거기서 맘에 드는 물건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