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10

성수, 숯불닭갈비 계탄집 성수, 숯불닭갈비 계탄집 지난주에 과장님하고 약속을 잡고, 성수 계탄집에 다녀왔다. 프랜차이즈라고 들었는데, 한번 눈에 익히고 나니 성수 말고도 여기저기 눈에 띄는 집이다. 몰랐는데, 가게 앞에 입간판을 보니 에도 나온 집이라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었다(를 연상케하는...). 가게는 성수역 1번 출구에서 10분 내에 올만한 거리였다. 가게는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1차보다는 어느 정도 술기운이 들어간 2차에 어울리겠다 싶은 장소였다. 계탄집에는 숯붗닭갈비가 메인으로 마늘소금/매운양념/간장양념 이렇게 세 개로 맛이 나뉜다. 매운양념은 익숙한 맛일 것 같아서 마늘소금하고, 간장양념으로 골랐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파채, 김치, 쌈무, 소스)과 함께 프라이드치킨 맛이 나는 닭발도 가져다준다. 맛은.. 더보기
아름다운가게 소소한 책기증 아름다운가게 소소한 책기증 추석 때 문득 책장을 돌아봤는데, 왜 이렇게 너저분하던지. 마침 쉬는 날이라 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일단 만화, 장르문학으로 칸을 나누고, 나머지 아끼는 일반 단행본(소설, 에세이)으로 칸을 나눴다. 아직도 쓸 데 없이 껴 있는 게 보이지만, 일단은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 책장 외의 다른 책장엔 상대적으로 덜 아끼는 오래된 책이나 학습서들을 따로 꽂아두었다. 얼추 정리를 하다 보니 앞으로 영영 읽을 것 같지 않거나 증정본으로 받아둔 책들이 남았다. 이걸 어떻게 처분하나 싶었다가 '아름다운가게'를 알게 되었다. 아름다운가게는 의류, 잡화, 도서, 운동기구 등 각종 중고품을 기부받아 상품성이 있는 상품을 재판매하고, 마련된 기금으로 공익사업에 쓴다고 알려져 있다. 중고품.. 더보기
동해, 리즈카페(Cafe Lee's) 동해, 리즈카페(Cafe Lee's) 첫날의 여행은 강릉이 중심이었지만, 사실 저녁에 임뚱이 동해에서 약속이 있었다. 그 바람에 동해에서 하룻밤을 묵었고, 다음 날은 동해에서 시작하게 됐다. 동해까지 왔는데, 동해 카페라도 하나 들러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 찾은 곳이 리즈카페였다. 최근 눈에 띄는 예쁜 카페들도 많이 생겼지만, 굳이 이 카페를 고른 건 떡볶이도 같이 판다는 것 때문이었다. 커피만 먹기엔 뭔가 부족하고, 든든하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딜 떠났다하면 비를 몰고 다니는 팔잔지, 맘 먹고 놀러왔더니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바로 전날 들렀던 오죽헌도 겨우 비가 그쳤을 때 운 좋게 들렀었는데, 이날은 바람이 더 심해서 바다 앞에 세워둔 차에 파도가 달려들진 않을까 싶었다. 카페 주인분께.. 더보기
《청춘시대2》 : 박은빈, 한승연, 한예리, 지우, 최아라 《청춘시대2》 : 박은빈, 한승연, 한예리, 지우, 최아라 최근 심심한 내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불어 넣어준 가 끝이 났다(이젠 만 남았구나..). 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됐는데, 새롭게 제작된 시즌2에 홀랑 반해버려서 시즌1부터 정주행을 했더랬다. 벨에포크라는 우아한 이름의 연남동 하숙집에서, 다섯 명의 예쁘고, 개성 강한 하메들의 사랑, 이별, 우정, 일에 관한 이야기가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내용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다. 평탄한 시청률에, 마니아도 제법 있어서 괜찮은 드라마인 줄은 알았지만, 직접 보니 더 좋았다. 맘에 드는 드라마를 만나면 작가의 이력을 검색하곤 하는데, 알고 보니 와 , 까지 썼던 작가였다. 어쩐지 대사랑 상황이 섬세하더라니. 소소한 입소문을 탔던 의 .. 더보기
《범죄도시》 :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범죄도시》 :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두 달 전 을 보고, 별로 끌리는 영화가 없어 극장에 발길을 끊었다. 기다렸던 는 보고 나면 1편이 싫어질 정도라는 말에 보기 망설여졌고, 는 신나게 웃을 수 있는 가벼운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 감동 영화라는 말에 애매해졌다. 대작이었던 도 나왔는데, 개봉하고 곧바로 찾아갈 만큼의 마음은 또 아니었다.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오랜만에 영화는 보고 싶은데, 썩 끌리는 게 없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김에 극장에나 가자고 얘기가 나온 상황, 아빠가 뜬금없이 가 어떻겠냐고 얘길 꺼냈다. 응?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영화였다. 최근에 마동석, 윤계상이 인터뷰를 했던 기사를 살짝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이거였구나 싶었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아빠에게 .. 더보기
강릉, 오죽헌 강릉, 오죽헌 이번에 강릉을 오면서 명소 중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 오죽헌, 양떼목장, 낙산사였다. 보통 이렇게 명확하게 가고 싶은 것을 정하고 가는 스타일은 아닌데, 강릉에 여러 번 온 만큼 이번엔 제대로 보고 오고 싶었다. 마침 한식집이었던 서지초가뜰과 오죽헌의 거리가 가까워서 제일 먼저 오죽헌을 둘러보기로 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오죽헌은 과연 어떤 곳일지 시작부터 좀 들떴다. 오죽헌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무료로 차를 세워두었고, 근처에 바로 매표소가 있어서 표를 끊었다. 입장료는 성인 1명에 3,000원, 어린이는 1,000원. 명성을 생각하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었다. 매표소를 두고 양옆에는 공방, 커피숍 등 매장들이 작게 형성되어 있다. 강릉커피빵이라는 게.. 더보기
강릉, 서지초가뜰 한식집 강릉, 서지초가뜰 한식집 최종 목적지였던 동해를 가기 전에 강릉을 지났는데, 슬슬 점심을 먹어야 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검색하면 되겠지, 하고 준비를 하나도 안 했었는데, 막상 찾으려니 왜 이렇게 먹을 만한 게 없는지. 막국수, 순두부, 교동짬뽕 외에는 마땅히 이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중 교동짬뽕을 아직 먹질 못했고, 가장 가깝기도 해서 본점을 찾아갔는데 세상에 줄이 너무 길었다. 유명한 음식이지만 짬뽕을 줄 서서 먹고 싶진 않아서 급하게 찾은 곳이 한정식집 서지초가뜰이었다. 블로그 리뷰를 보니 한적한 곳에, 한옥 구조로 된 곳이 눈에 띄었다. 블로그 리뷰를 찾아 보니 한옥구조로 된 집에, 자연과 함께 있는 넓은 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거기다 강릉시가 지정한 한식전문점 1호라는.. 더보기
2박3일 동해, 강릉여행 2박3일 동해, 강릉여행 2017년 달력을 볼 때마다 매번 기다렸던 긴 추석 연휴날이 되었다. 9월 29일 금요일부터 10월 9일까지 해당하니 이런 연휴는 쉽게 오지 않는 법. 추석이 다가올 때마다 긴 연휴의 설렘으로, 매번 주위 사람들에게 뭐 하고 보낼 건지를 물어보고 다녔다. 집에서 푹 쉬겠다는 사람하고, 리프레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사람으로 갈렸다. 원래 대로라면 집 구석에서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만, 결혼 이후부터는 양가를 돌아야 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동해, 강릉을 여행처럼 돌기로 했다. 이름하야 추석 빙자 여행. 일정을 짜고 돈 건 아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돌고 싶었던 곳을 둘렀더니, 제법 알차게 보냈다. 이 포스팅에선 간단히 2박3일을 적고, 자세한 건 따로 적어둘 예정. 1.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