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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기억의 밤》 - 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기억의 밤》 - 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좋아하는 장르인 미스터리, 스릴러이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호감인 장항준 감독의 작품이라는 데 호기심이 동해서 어젯밤엔 을 pick. 결론부터 말하면 장항준 감독에 대한 호감이 더욱 높아졌다. 방송에 나올 때면 을 쓴 김은희 작가를 본인이 키웠는데, 지금은 김은희의 남편으로 불리는 일이 많다고 하면서 희화화하는 일이 많은데 으로 감독 장항준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보게 됐달까. 은 평범한 가족의 이사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모님과 형 유석(김무열), 그리고 동생 진석(강하늘)이 그 가족인데, 이삿짐 정리가 끝난 저녁 형이 갑작스레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형의 납치로 진석은 환각, 환청 등 신경쇠약의 증상이 심해지는데, 다행히 19일만에 형이.. 더보기
《끝난 사람》 - 우치다테 마키코 《끝난 사람》 - 우치다테 마키코 지난번에 서점에 갔다가 와 함께 구입했던 . 우연히 신문의 북섹션 코너를 읽다가 정년퇴직한 은퇴자의 이야기를 의미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 뇌리에 남아 있었다. 그러고도 몇 번을 서점에서 마주친 끝에 '이렇게 자꾸 눈에 밟힐 바에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골랐다. 구입하던 날 띠지에 적혀 있던 '히로스에 료코 주연 영화 개봉 예정'이라는 문구에도 혹했던 것도 없지 않다(결국 기사와 띠지 홍보 컬래버에 지고 말았다는 얘기다). 은 워커홀릭에 가까웠던 주인공 다시로 소스케가 정년퇴직을 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을 그리고 있다. 그는 그 자신을 이제는 미래가 없는, 발전의 여지가 없는 '끝난 사람'임을 줄곧 이야기한다. 도쿄대를 나와 일류 은행에서 동기들을 제치고 촉망받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