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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Day 1. 대구, 수성못 - 마루막창 Day 1. 대구, 수성못 - 마루막창 결혼식 때문에 내려갔던 대구에서, 자유가 된 우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마루막창. 이날 저녁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막창을 먹으러 이곳에 올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대구=안지랑곱창골목'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어서 당연히 안지랑을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임뚱이 대구에 간다니 주변에서 이곳을 추천해줬다고 했다. 임뚱이 안지랑을 가본 적이 없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괜찮다고 하니 결국 물 흐르듯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마루막창은 대구에서 소문난 막창 맛집이라고 하더니, 외관만 보고도 나름 그 명성을 실감하게 된다. 2층 건물에 규모가 얼마나 큰지. 사진으로 찍은 건 반도 안 되는 것 같다. 막창이 이렇게 인기가 있나, 지방이라서 그런가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더보기
《나비효과》 - 애쉬튼 커쳐, 에이미 스마트 《나비효과》 - 애쉬튼 커쳐, 에이미 스마트 지난 주말 (감독판)를 봤다. 갑자기 10년도 더 지난 영화를 보게 된 건 사소한 대화 때문. '명작이라고 불리는 영화 중에 못 본 게 많아' 하고 말했더니, 남편이 '그럼 나비효과는?'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것 역시 보지 못했다고 하니 내친김에 보게 된 것이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긴 해도 당시 워낙 센세이션했고, 먼저 를 봤던 남편도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라고 하니 이번에야말로 보자는 마음이 되었다. 영화 는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을 토대로, 하나의 행동이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배우인 에이미 스마트는 잘 모르지만, 애쉬튼 커쳐가 낯설지 않아서 그런지 10여 년 전 영화인데도 어.. 더보기
1박2일 주말 대구여행 1박2일 주말 대구여행 여행이라고 제목을 붙여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딱히 마땅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으니 괜찮겠지. 이번에 대구를 가게 된 건 임뚱 친구의 결혼식 때문인데, 때때로 같이 저녁도 먹고 했던 사이라 꼭 내려가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대구까지 내려갔는데 막상 결혼식장만 찍고 오긴 아까워서 겸사겸사 대구에서 1박을 하기로 했고, 유명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겨울이고, 무계획이나 다름 없어선지 진정한 핫플을 만나고 온 것 같진 않지만 그런 대로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1. 마루막창, 서문시장 결혼식이 끝나고, 급히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예약한 뒤에 쉬는 시간을 가졌다. 놓쳤던 시상식편을 보면서 겁나 웃고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원래는 대구 명물인 '안지랑 곱창거리'를 갈까.. 더보기
《중쇄를 찍자》- 쿠로키 하루, 오다기리 죠, 사카구치 켄타로 《중쇄를 찍자!》 (重版出来!) 편성 | 일본 TBS, 10부작출연 | 쿠로키 하루, 오다기리 죠, 사카구치 켄타로줄거리 | 주간 만화 매거진 편집부에 취직한 주인공이 만화 매거진을 팔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일드 (중판출래)를 최근에 끝냈다. 출판사에 들어온 신입 편집자가 일을 하면서 편집자로 성장해간다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같은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꼭 보고 싶은 드라마였다. 드라마 평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가 컸는데 왜 이렇게 드라마를 보기가 어려운지. 한참 늦은 최근에야 이 드라마를 보고, 주변에 를 봤냐고 물었더니 다들 이미 옛날에 끝냈단다(드라마를 찾기가 어려워서 원작을 먼저 읽을까 잠시 고민했는데, 좋아하지 않는 그림체여서 계속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는 쿠.. 더보기
종각, 일본가정식 돈돈정 종각, 일본가정식 돈돈정 그랑서울점 후배 ES씨의 생일을 맞이해 좋아하는 사람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회사가 끝나고 만나야 해서 중간 지점인 종각역에서 만나기로 했고, 맛집은 바빠서 정신 없는 사이에 YR씨와 EJ씨가 정해줬다. 어차피 바쁘지 않았어도 내가 정하는 일은 없었다고 보지만. 링크를 보내줬으나 보질 못해서 이곳에 도착하고 나서야 우리가 가는 곳이 일본가정식집이란 걸 알았다. 위치는 종각역 1번출구 방향, 그랑서울 건물 지하 1층 식당가 다쯔미 옆. 예전 다쯔미 이자카야 자리. 가게 앞에 대기자 명단을 적는 곳이 있어서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운 좋게 한 자리가 났다. 그것도 제일 좋아하는 구석진 자리. 일본가정식집답게 가게는 일본식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의자도 테두리는 딱딱한데, 가운데.. 더보기
<나 혼자 산다> 달력 구입 :) 달력 구입 :) 요즘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하나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를 꼽겠다. 원래부터 잘 보고 있었는데, 무지개 멤버들의 제주도 여행 이후 케미는 진짜 말도 못할 듯. 각자 매력도 너무 너무 다른데, 하나로 뭉쳤을 때의 시너지가 정말 너무 좋다. 금요일 밤마다 보는 낙으로 사는데, 파업했을 땐 정말 너무 힘들었고요. 어쨌든 이렇게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어김없이 보던 어느 날! 2018년 달력을 만들었다는 얘길 듣고 곧바로 주문했다. 에서 달력을 만든다고 할 때도 꿈쩍도 하지 않았는데. 요즘 가 내 최애 예능이 맞구나, 실감한 순간. 인터넷 쇼핑도 별로 하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지마켓에 들어가서 달력 5개 세트나 질렀다. 이렇게 좋은 건 나만 가질 수 없지 싶어서 연말 선물 겸 좋아하는 사람.. 더보기
일상, 171112-180107 일상, 171112-180107 2018년이 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쓰는 17년 연말의 일상. 찍어둔 사진을 모으고, 또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을 고르고, 또 포스팅을 쓰려니 자꾸 귀찮아서 쓰질 못했다. 더 늦으면 감당이 안 될 것 같으니 어서 정리해야지. 내가 결혼을 준비하던 시기에 친구 둘도 결혼을 준비했다. 한 명은 나보다 더 빨리, 또 한 명은 나보다 몇 달 느리게. 어쨌든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이것저것 공감할 것들도 많아서 다른 사람의 결혼보다 더 관심이 갔었다. 결혼 전제 연애에, 싸우지도 않아서 신기했던 친구 커플이 마지막으로 결혼하는데 뭔가 기분이 찡. 약속했던 대로 임뚱하고 같이 가서 축하를 하고 왔다. 친구가 유치원 교사라서 20대 젊은 하객들이 많았는.. 더보기
《고백부부》 - 장나라, 손호준, 이이경 《고백부부》 - 장나라, 손호준, 이이경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지만, 안 쓰고 넘어가긴 아까운 드라마라 이제라도. KBS에서 제작한 는 평범하지 않은 드라마였다. 일단, 웹툰을 모티브로 한 예능드라마였고, 연장 없는 12부작, 거기에 장나라, 손호준을 빼고는 아예 얼굴을 모르거나, 얼굴을 알아도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 배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 보니 이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 기대했던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됐을까. 나도 그중 하나였으니. 처음엔 이 드라마가 하는지조차 몰랐고, 줄거리를 듣고서는 또 타임슬립에, 응답하라 시리즈라도 따라하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네티즌의 반응이 얼마나 호의적이던지. 궁금해서 한 편 봤다가 순식간에 빠져 들었다. 30대 후반 이혼 위기를 겪은 부부가 20대 청춘시절로 돌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