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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성수동, 향연(중국집) 성수동에 어느 날부턴가 생긴 중국집 '성수속향연'. 매번 이곳을 지날 때마다 새로 생겼다면서 가보고 싶다고 임뚱이 노래를 불렀었다. 위치는 성수역 3번출구에서 직진 6분 거리. 원래 이곳은 '고깃집 제주탐도니'라는 곳이었는데 없어지고 새로 생겼다. 이 집은 '고급스러운 중식당'을 표방하는 듯한 외관에, 신라호텔 출신 주방장이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저녁 무렵이었고, 맛집 같은 느낌에 밖에 주차된 차들도 많아서 홀린 듯 들어감. (자리를 안내받기 전에 먼저 메뉴를 대기석에서 받았고, 그 사이 보면서 좀 기다렸다) 고급스러운 중식당을 표방하는 것치고는, 실은 내부는 엉성한 느낌이었다. 고깃집 인테리어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느낌으로, 테이블 배치가 뭔가 어색하기도 했고, 유리벽으로 공간을 나눈 것도 대충 임시.. 더보기
용두동 주택카페, 카페림 :: 수제디저트, 마카롱 금요일은 회사의 팀끼리 점심을 같이 먹는다. 평소엔 알아서 각자 먹고 싶은 대로 먹는 시스템이니, 일주일의 한 번 정도는 같이 밥 한번 하자는 의도로 그렇게 되었다. 그리고 금요일. 봄이라 날씨도 좋고, 밥만 먹고 바로 회사로 들어가자니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커피 안 마실래요?" 하고 직원들에게 물으니, "저쪽의 새로운 카페에 가볼까요?"라는 말이 돌아왔다. 이날 찾아간 용두동 카레림으로 말할 것 같으면, 거기에 존재하는 건 알았지만, 어쩐지 일반 체인점의 카페처럼 쉽게 들어갈 엄두는 나지 않는 뭔가 작정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나는 카페였다. 주택을 개조한 곳이라 안쪽이 잘 보이지 않고, 뭔가 고고한 분위기가 나는 카페. 직원들끼리 몇 번 이 카페가 있는 길을 지나면서 예쁘다, 하고.. 더보기
퇴근 후 성수동 @성수연방, 창화당 최근 성수동에 생긴 핫플레이스 성수연방.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지인들이 웬만해선 가본 적이 없어서 성수동에 놀러오면 여길 데려가게 된다. 복합문화공간이라고는 해도 실은 그렇게 숍이 많지는 않은 편. 띵굴스토어, 인덱스카라멜, 피자시즌, 창화당, 아크앤북, 천상가옥 외 몇 곳. 1층의 식당은 갈 때마다 피자시즌과 창화당밖에 열지 않았다. (이것도 좀 묵은 포스팅이어서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갈 때마다 살짝 어수선한 느낌이..) 이날, 퇴근 후 곧바로 EJ씨와 성수역에서 만난 터라 배가 고팠다. 몇 번 왔을 때 주말에 들러서 항상 사람들이 많았던 걸 기억하고 서둘러서 갔는데, 평일 6시반쯤 갔더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여유로웠다. 창화당은 항상 사람이 많아서 시도도 못 했던 곳이라 곧바로 입장... 더보기
춘천 원인더스트리 카페 4월경에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춘천으로 나섰다. 늦느니 미리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서둘렀더니 1시간 남짓의 시간이 있어서 근처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다. 먼저 '춘천 카페'로 검색을 했는데, 멀어서 좀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게 발견한 곳이 꽤 큰 건물의 원인더스트리 카페. 주차장도 잘 되어 있었고, 시간도 이르러서 붐비지도 않았다. 내부로 들어서니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공간이 넓어서 내가 중요시하는 카페 테이블당 간격도 넓었고, 가운데 카운터를 두고 옆쪽으로 빠지면 구석진 자리가 있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우리를 제외하고 셋 테이블 정도에만 손님이 있어서 거의 전세를 낸 듯한 느낌. 오전이었는데도, 주황색 조명을 달아 전체적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냈.. 더보기
성수동, 카페 훔볼트(Humbolt) 나름 핫한 동네인 성수동에 살고 있지만, 이곳에서 안 가본 카페가 정말 많다. 그런데 요번에 새로 뚫은 곳이 카페 훔볼트. 오래전부터 있던 카페였는데, 너무 럭셔리해 보이는 분위기라서 오히려 들어가기 부담스러웠던 가게라 지나치곤 했었다. 그런데 요 몇 주 사이 성수동에 지인들이 찾아오는 바람에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주변에 이 카페가 있길래 처음 방문해보게 됐다. 위치는 이마트 근처로, 성수역에서 도보 7분 거리. 외관부터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안쪽 역시 마찬가지. 어떤 블로그를 보니 흡사 갤러리 같다고 했는데, 그런 평에 매우 공감. 1층은 주문하는 곳이고, 지하 1층과 2층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주문 시 커피도 다양하지만, 베이커리도 많아서 원하는 맛으로 여러 가지 시도해볼 수도.. 더보기
양양에서의 저녁 :: 낙산놀자대게 속초동아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J오빠와 같이 저녁 약속을 잡았다. 강원도에 자주 오는 게 아니니까, 온 김에 얼굴도 보고 현지인이 골라준 맛집에도 가면 어떨까 했던 것. 거기다 지난번에 '아직 대게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나'라는 말을 임뚱에게 했더니, 자연스럽게 저녁식사 메뉴는 대게가 되었다. 그리고 7시쯤 J오빠를 만나 예약한 낙산놀자대게 집으로 다함께 이동. 가게는 생각했던 것보다 넓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젊은 느낌이 났다. 플랜카드나 주위에 써 있는 멘트나 이런 것이 대게 전문점이라기보다는 술집 분위기랄까...? 듣기로는 손님이 많아 자리 잡기 어려운 곳이라 했는데, 이날은 도착하니 빈곳이 좀 있었다. 너무 손님으로 많아서 북적거리고 시끄러운 곳보다는 보다 여유로운 곳을 좋아하니까 괜찮았다... 더보기
건대, 라화쿵부 :: 마라탕, 마라향궈 도전 건대, 라화쿵부 :: 마라탕, 마라향궈 도전 오랜만에 금요일 저녁, 둘이 시간이 맞아서 같이 밖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임뚱이 몇 달 전부터 같이 먹자고 했으나 단호하게 거절했었던 마라향궈. 먹으면 먹을 만하지만, 개인적으로 특유의 향내랄까, 그것 때문에 자주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 음식이다. 그치만 임뚱이 자주 먹자고 했는데 매번 거절하기도 그러니까 요번에는 원하는 메뉴로 먹기로 했다. 게다가 최근에 확실히 중식이 뜨긴 뜨는지, 건대의 거리에도 부쩍 이런 유의 중식당이 많이 있는 것 같고, 젊은 사람들도 또 많이 찾는 듯하니까. 워낙 건대에 이런 가게가 많아서 어딜 가려나 했는데, 방송에도 나오고, 리뷰를 보니 대체로 평이 좋다고 데려간 곳이 '라화쿵부'다.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네이버 지도.. 더보기
서울숲, 포맨스 :: 우연히 들어간 쌀국수 맛집 서울숲, 포맨스 :: 우연히 들어간 쌀국수 맛집 성수연방에 이어지는 포스팅. 이날 성수동 성수연방을 둘러보고, 실은 그곳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먹을 곳이라곤 두 군데뿐이었고, 그마저 하나는 덜 끌리는 피자집, 하나는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하는 분식집이었다. 하는 수 없이 그럼 서울숲 쪽으로 계속 걷기로 했다. 방향만 그쪽이었고, 걷다가 눈에 띄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 점심을 해결하고, 이왕 나온 것 예쁜 카페에 들러 커피나 한잔 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로 서울숲까지 와버림ㅎㅎ 여기서도 한참을 뭐 먹을지 정하질 못하고 뱅뱅 돌다가 베트남 음식점인 포맨스로 정했다. 이때가 2시인가, 3시인가. 애매한 시간대여서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었다. 밖에서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