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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본점(TERAROSA)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본점 "이번엔 꼭 테라로사 한번 가보자"라는 건 강릉에 내려오기 전 차안에서 했던 말. 이렇게 내려올 땐 강릉에 온 김에 여기저기 둘러봐야지 하고 의욕이 넘쳐도, 막상 설날이라 이곳저곳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피곤해져서 그냥 가만히 집에 있는 게 좋을 때가 많다. 그래서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시간도, 체력도 괜찮아서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강릉에 내려온 지 몇 년 만에 들른 곳인지. 테라로사는 강릉이 커피의 도시로 흥하는 데 일조했던 곳으로, 카페가 아닌 커피공장이라는 이름을 단 공간이다. 카페 공간이 따로 있고, 안에 테라로사 뮤지엄 아트 숍이라는 공간도 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이것저것 둘러볼 게 많은 곳. 우리는 설날 8시쯤 이곳에 왔는데, 다행히 시간이.. 더보기
강릉, 주문진 장치찜 맛집, 초시토속식당 강릉, 주문진 장치찜 맛집, 초시토속식당 설날 전날, 서울에서 강릉으로 내려갔다. 점심을 살짝 넘긴 시간에 도착해 어머님을 뵙고 곧바로 장치찜을 잘한다는 집으로 갔다. 강릉에 도착하기 전 전화 통화로 "장치찜은 어떠냐"는 어머님의 말씀에, 장치찜이 뭔지 몰랐던 우리. 얼른 검색을 해보니, 매콤해보이는 것이 괜찮아 보였다. 얼핏 보니 주문진 장치찜 맛집으로 '월성식당'이 수요미식회에도 나오고 해서 인기가 많아 보였다. 당연히 그리로 가는 줄 알았는데, 바로 그 옆집 초시토속식당을 갔다. 여기가 사람들에게 소문은 안 났는데, 더 맛있다고. 가게는 보통 일반 가게 같았고, 입구 쪽 테이블 3개 정도, 안쪽으로 더 많은 테이블이 있었다. 간단히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온 거라 우리는 앞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 더보기
상왕십리, 참국 매운갈비찜 상왕십리, 참국 매운갈비찜 미용실에 가야 되는데, 계속 미루다 백만 년 만에 다녀왔다. 설도 코앞이고, 이미 상한 머리가 한계치라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아서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또 미룰까 싶어 전날 미용실 예약도 해버렸다. 마침내 요번 주말, 미루던 염색이랑 커트하고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임뚱하고 같이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다. 대단한 데서 먹은 건 아니고,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나왔더니 2시가 넘었고, 주변을 돌아다니려 했더니 웬 바람이 불어서 그냥 같은 건물 안에 있는 데서 적당히 먹음.ㅎㅎㅎ 간단히 그냥 버거킹 같은 데나 갈까, 했는데 든든한 거 먹기로 하고, '참국'이란 식당을 찾았다. 점심을 먹기엔 시간이 좀 애매했는데, 그래도 군데군데 손님이 있었고, 우리가 먹을 때쯤엔 단체 손님도 몰.. 더보기
합정 :: 토끼정, 플라시도커피(placido coffee) 합정 :: 토끼정, 플라시도커피(placido coffee) 1. 토끼정 2019년이 되어서 얼굴 한번 보자고 친구들이랑 말이 나와서 주말에 합정으로 집합. 약속 전날까지 파토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했지만 결국엔 요렇게 모였다. 1차 점심은 L이 제안한 일본 가정식집 토끼정. 사실 이곳은 여러 곳에 지점이 있어서 '언제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아직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인데, 보니까 L도, J도 안 가봤다고. 어차피 먹는 것보다는 우리끼리 얼굴 보는 게 더 중요한 거라 맛은 좋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토끼정의 위치는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사이에 있는데, 우리는 합정역 3번 출구 쪽으로 해서 걸어갔다. 멀리서 외관이 보였는데, 깔끔한 화이트+브라운이라서 보자마자 '예쁘네'라는 말이 나오는 곳이.. 더보기
시청역, 아하바브라카, 전광수 커피 시청역, 아하바브라카, 전광수 커피 지난 크리스마스 때 친구들이랑 같이 다녀온 시청역, 아하바브라카. (왜 자꾸 아브라카다브라만 생각이 나는 건지 모르겠다..) 친구들이랑 만나기 편하게 시청역으로 약속을 잡고, 추워서 근처에서 대충 저녁을 때울까 했는데, 의욕이 넘치는 K가 시청역 주변 맛집을 검색해 이곳을 찾아냈다. 그런데 정작 K는 후발에 합류, 먼저 만난 L이랑 일찍 오는 사람이 메뉴를 정하는 거라며, 취향에 맞게 알아서 주문. 주문까지 마치고 나니 여유가 좀 생겨 이것저것 사진찍기 돌입. 검색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이었다. 메뉴는 요렇게. 파스타, 피자, 리소토 같은 메뉴가 기본. 단품 메뉴에 크림수프, 마늘빵, 후식 커피 혹은 허브티가 포함이다. 전날 크리스마스에는 남.. 더보기
성수, 어촌횟집 :: 대방어 외식 성수, 어촌횟집 :: 대방어 외식 평소에는 회보다 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이날 따라 그것도 '방어'가 먹고 싶었다. 먹고 싶은 건 항상 왜 이렇게 구체적인지. 횟집을 가려고 했는데, 떠오르는 건 한번 가봤던 성수역 근처의 황금어장이란 곳. 거기까지 가기엔 날이 추워서 동네 어디에 없나, 싶었는데 불현듯 '어촌횟집'이 생각났다. 원래 새로운 집은 잘 가지 않는 편이나, 이날 따라 회가 너무 먹고 싶어서 가보기로 했다. 이마트 맞은편쪽에 위치한 작은 횟집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딱 동네 횟집이고, 안에는 10개 내외의 테이블이 있다. 생각보다 안은 아늑한 분위기인데다, 손님도 적당히 있는 편이어서 너무 썰렁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았다. (맘에 쏙) 메뉴를 대충 훑고서, 목적이었던 방어회를 .. 더보기
건대, 능동샐러드 :: 저녁 가볍게 먹기 건대, 능동샐러드 :: 저녁 가볍게 먹기 홍이랑 금요일 퇴근하고, 늘 그렇듯 건대에서 만났다. 이번에도 늘 가던 카페를 가는 건가, 했는데 홍이 샐러드를 먹자고 제안했다. 사실 나는 내 돈 주고 야채를 구입해서 먹는 스타일은 아니다. 과일도 마찬가지. 군것질거리, 빵, 고기 정도라면 모를까. 우리는 그동안 몇 번 만나면서 나름의 패턴이 생겼는데, 그건 저녁을 따로 먹지 않고 카페에서 대충 때우는 것. 근데 이게 떠들다 보면 배가 고프고, 괜히 디저트를 추가하고 이러면 뭔가 되게 배부르게 먹은 건 없는데 배가 고픈 상태가 된다. 이게 몇 번 반복되니, 거하게 먹긴 그렇고 간단하게 때울 것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건대 샐러드집 '능동샐러드'에 갔다. 샐러드집은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종류가 많.. 더보기
강릉, 교동택지 이자카야 유메노쿠라 강릉, 교동택지 이자카야 유메노쿠라 지난 주말, 여차저차하여 강릉에 다녀왔다. 그리고 또 여차저차해서 임뚱의 친구, 그 친구의 후배까지 해서 넷이서 저녁을 먹었다. 이런 전개가 될 줄은 내려가던 때에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었는데. 각설하고, 저녁 메뉴와 장소는 임뚱과 친구가 정해주었다. 나는 강릉에 대해 1도 몰라서 잠자코 가자는 대로 따라갔더니, 교동택지였다. 이곳은 처음이라 이렇게 번화한 곳이 강릉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나름 강릉에서 괜찮은 곳이라 소문난 이자카야 '유메노쿠라'를 들르게 되었다. 가기 전에 찾아 봤는데, 유메노쿠라(夢の倉)는 꿈의 창고란 뜻(쿠라이가 생각나서 어둠인 줄 알았..). 차를 주차하고, 지어진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가게로 얼른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