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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디터

《퇴사의 이유 1,2》 : ㅎㅈㅁㅈ 《퇴사의 이유 1,2》 : ㅎㅈㅁㅈ 지난 몇 달 동안 두 번의 이직을 거쳤고, 그리고 다시 원래 회사로 재입사를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시련들을 몇 개 거치면서 출판업계와 나의 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았다. '인지도 있는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일이 과연 좋은 것인지', '좋아서 하는 일이라지만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인지', '책을 좋아하는 것이 독자로서인지, 생산자로서인지', '이 업계는 어딜가나 이 모양인 건지' 등등. 그런 고민 끝에 업계의 미래가 밝은지는 모르겠지만, 책에 관한 관심을 멈출 수 없고, 일단 그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점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즐겁게 일하는 와중, 접하게 된 책이 라는 독립출판물이다. 몇 번의 포스팅에 간간이 .. 더보기
[편집자노트] 3교인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 [편집자노트] 3교인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책을 편집할 때 보통 출판사에서는 1교, 2교, 3교 이렇게 크게 3번의 교정교열을 거친다(크게는 그렇고, 자잘하게 계속해서 수정이 들어간다). 편집자가 수정을 하면 그걸 받아서 디자이너가 수정을 해주는데, 3교에 이르면 점점 수정이 줄어들어야 편집자도, 작가도, 디자이너도 완성되어 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근데 이상하게 3교 때만 되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 문장도 어색해보이고 그래서 수정이 줄어들기는커녕, 더 많아진다. 이번 책에도 역시나 3교가 말썽이다. "3교인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는 물음은 어떤 책이든, 3교만 되면 반복되는 패턴. 이 포스팅을 준비하는 중에도 다른 수정사항이 쏟아지기 시작했.. 더보기
[편집자노트] 신간 마감하고, 개정 작업중 [편집자노트] 신간 마감하고, 개정 작업중 신간을 작업하는 동안 틈틈이 파리 가이드북의 개정을 시작했다. 개정한 지 한참이 되어서 다른 책에 비해 수정해야 될 것들이 쏟아지고 있는 책이다. (하하 ^_ㅜ) 지금까지 여러 권을 함께 작업한 박정은 작가님의 책인데, 그동안 같이 해오면서 책에 반영한(이를 테면 지도의 범례 같은) 것들이 여기엔 반영이 되어 있지 않아서 일일이 바꿔줘야 한다. 둘이서만 알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쉽사리 후배에게 책을 넘겨주기도 뭐하여 작업을 하게 됐다. 막상 개정을 한다고 생각하니 싹 다 엎어버리고, 새로운 정보로 채워야겠다는 욕심이 또 생겼다. 그러다 보니 기존 지도에서도 수정할 게 산더미에다, 새롭게 늘어나는 지도들도 생겼다. 1장 지역 메인지도와 생 마르탱 운하, 파리 버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