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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종로, 익선동 - 식물, 르블란서 종로, 익선동 - 식물, 르블란서 임뚱이랑 주말 데이트 코스로 찾은 종로, 익선동. 세 번을 다녀오면서 너무 만족했던 이 공간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생일 전날 드디어 같이 다녀왔다. 차를 끌고 온 적은 처음이었는데, 마땅히 세울 만한 곳이 없어서 종로5가쯤에 세워두고, 천천히 걸었다. 도착했던 때가 6시가 넘어서 별로 기다리지 않겠지, 하고 왔는데 주말은 다른 모양이었다. 경양식집인 1920의 경우,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올리니,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가까운 카페 식물에 가기로 했다. 항상 식물을 지날 땐 좌식 테이블을 봐서 그쪽으로 안내를 받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우리가 들어왔을 땐 이미 한 자리밖에 없어서 선택할 틈도 없이 앉아야 했다. 어딜 가나 좋은 자리는 일찍 와야 앉을 수 있.. 더보기
종로, 익선동 - 동남아, 커피합니다 종로, 익선동 - 동남아, 커피합니다 또 만난 ES씨, EJ씨와 오랜만에 보는 YR씨. 항상 장소 선정이 어려운데, 이번엔 '익선동에서 또 볼까요?'라고 말해주는 이가 있어서 수월하게 장소가 잡혔다. 조금 늦게 퇴근하고, 도착하니 식당은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거기다 길치인 날 배려해서 어떻게 오면 되는지 사진으로 하나씩 찍어주어서 하나도 안 헤매서 ㄳㄳ. 너무 늦으면 메뉴도 그냥 골라주라고 얘기했었는데, 마침 메뉴 선정할 때 합류해서 같이 고르게 되었다(하지만 같이 고르지 않았더라도 내 취향에 맞춰 고르고 있었던 것 같다). 고민 끝에 주문을 하려고 직원을 불렀는데, 1인 1메뉴여야 한다고 했다. 스프링롤은 1메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2인용 기준이었던 팟타이랑, 이름 모를 볶음.. 더보기
2017, 5월 셋째 주 일상 2017, 5월 셋째 주 일상 낯선 사람, 낯선 곳.. 익숙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그냥 평소대로 해도 될 텐데, 모든 감각을 세운 채로 이곳이 안전한 곳인지, 내가 나로 있어도 되는지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는 혼자서 끙끙 앓았던 주였고, 그만큼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것을 보면서 위안받으려고 했던 주였다. 임뚱이랑 데이트할 짬이 나면 내가 자주 하는 말은 '나랑 예쁜 곳도 좀 가줘'. 그렇게 주말에 간 곳이 성수동 카페 오르에르. 원래는 자그마치에서 가방에 챙겨간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웅성웅성 시끄러운 분위기라 장소를 옮겼다. 오르에르는 조용했고, 겨울엔 추워서 앉지도 못했던 야외 테라스도 앉을 수 있었다. 예쁜 것도 많이 보고, 간만에 둘이 온 카페에서 마음 안정 제.. 더보기
종로, 익선동 - 이태리총각, 솔내음 종로, 익선동 - 이태리총각, 솔내음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얼른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휴대폰이 고장나는 바람에 며칠 동안 집밖엔 나가지도 못했고, 겨우 내 손에 아이폰이 들어오고 나서야 만날 수 있었다(한 사람이 빠지게 된 관계로 곧바로 또 만나기로 했고). 우리는 가까운 '종로 익선동'에서 만나기로 했다. 같이 지난번에도 왔었던 곳이지만, 그 사이 검색해보니 가보지 못했던 곳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몇 번 와봤던 곳이라서 특정 음식점을 생각해두진 않았었다. 새로 생긴 곳이 있는데, 가면 끌리는 대로 가지 뭐, 정도의 마음으로 갔다. 다행히 골목마다 카페, 식당들이 많아서 기다리지도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첫 골목을 들어서자마자 인터넷으로 봤던 '이태리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