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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6월의 일상 #알바생 #투표 #자그마치 #연남동 6월의 일상 #알바생 #투표 #자그마치 #연남동 1 도쿄여행 간다고 괜히 새 신발을 샀다가 발바닥에 구멍이 났다. 오랜만에 얼굴 보길 했던 sy한테도 '발에 구멍이 나서 못 만나'라는 얘기를. 신발은 계속 신어야겠고, 발은 아프고 요즘 내 발바닥은 온통 밴드. 좀 나았다 싶어서 떼고 갔던 날엔 뒤늦게 또 아파서 편의점에 들렀다. "혹시 밴드 없어요?" 하고 알바생한테 물어봤는데, 그걸 왜 찾냐는 눈으로 "없어요"랬다. 그럴 리가? 믿질 못하고 돌아다니다 기어코 찾아냈다. 그리고 계산대로 가서 밴드를 내밀었는데, 한번 쓱 보더니 미안하단 말은 죽어도 없다. 뭐라 하기엔 그 말도 아까워서 그냥 째려만 봐주었다. 2사전 투표를 못해서 선거날에 늦잠을 자고 투표를 하러 갔다. 지금으로부터 n년 전엔 해도 뭐 달.. 더보기
성수, 숯불닭갈비 계탄집 성수, 숯불닭갈비 계탄집 지난주에 과장님하고 약속을 잡고, 성수 계탄집에 다녀왔다. 프랜차이즈라고 들었는데, 한번 눈에 익히고 나니 성수 말고도 여기저기 눈에 띄는 집이다. 몰랐는데, 가게 앞에 입간판을 보니 에도 나온 집이라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었다(를 연상케하는...). 가게는 성수역 1번 출구에서 10분 내에 올만한 거리였다. 가게는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1차보다는 어느 정도 술기운이 들어간 2차에 어울리겠다 싶은 장소였다. 계탄집에는 숯붗닭갈비가 메인으로 마늘소금/매운양념/간장양념 이렇게 세 개로 맛이 나뉜다. 매운양념은 익숙한 맛일 것 같아서 마늘소금하고, 간장양념으로 골랐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파채, 김치, 쌈무, 소스)과 함께 프라이드치킨 맛이 나는 닭발도 가져다준다. 맛은.. 더보기
2017, 3월 다섯째 주 일상 2017, 3월 다섯째 주 일상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엄마랑 동생이랑 백화점에 다녀왔다. 그 계기는 임뚱이 '결혼하기 전에 어머님 가방이라도 사드려'라고 했던 말에서 비롯되었다. 딸인 나도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먼저 알고서 다녀오라고. 더 좋은 가방을 했으면 했는데, 브랜드가 괜찮다 싶으면, 디자인이 별로고.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층을 돌다가 요렇게 2개를 골랐다. 엄마를 데리고 백화점도 제대로 못 다녔던 나는, 이번 기회로 맛있는 식당에도, 카페에도 같이 다녀왔다. 내게는 평범한 장소, 일상이나 다름 없는 것들을 엄마는 너무 좋아했다. 그동안 못한 게 미안하기도 하고, 더 해줘야지 싶었는데, 다음 날 또 fight. 그래도 조금씩 노력중이니까. 약속이 없으면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걸 알고 .. 더보기
성수동, 카페 오르에르(orer) 성수동, 카페 오르에르(orer) 성수동 우콘카레에서 1차를 하고, 카페로 갔다. 주변에 자그마치나 레 필로소피 같은 카페는 있었으나 색다른 카페가 가고 싶었다. 분명 우리 동네인데 카페를 안내한 건 ㅇㅈ씨였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오르에르(orer). 자그마치 2호점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여기가 훨씬 더 느낌 있고, 아늑하고, 앤티크한 분위기여서 좋았다. "너무 좋아요"를 계속 하게 했던 곳. 입구에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식물들이 잔뜩 있는 공간도 있고, 내부는 탁 트인 데다, 단으로 나눠져 있어 재밌다. ㅇㅈ씨는 말차라테, 나는 카페모카를 주문했다. 색감이 퍼지는 게 영롱했다. 마시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하지만 다 마셨지). 말차라테가 되게 궁금했었는데 녹차보다는 덜 쓰고 깔끔한 맛. 카페.. 더보기
성수카페 자그마치(zagmachi) 성수카페 자그마치(zagmachi) ㅁㄹ랑 우리집에서 자고, 다음 날 찾아간 카페 자그마치. 성수카페거리에 대해 알게 되면서 들어본 곳. 이 동네에 살면서 '이 구역 카페들은 다 돌아보리'라는 마음을 먹었는데, 그 첫 번째 타자가 됐다. 집과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 주말이나 오후에 잠깐 들러서 책을 읽거나 하면서 시간 때우면 될 것 같다. ▲ 카페 자그마치 입구 간지나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주차된 차가 많아서 도저히 느낌이 나질 않았다. zagmachi라는 영문과 그 앞글자를 딴 빨간색 Z가 눈길을 끄는 곳. 하지만 카페라는 걸 미리 알고 있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까. 그만큼 아기자기한 맛보다는 좀 더 시크한 느낌이 드는 곳. ▲모카라떼, 바닐라라떼, 매거진 B 모카라떼와 바닐라라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