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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자주 보이는 일러스트 책 표지들 요즘 서점가에서 가장 잘 팔리는 분야의 책은 ‘에세이’다. 대체로 그 에세이들은 ‘나’와 ‘위로’의 키워드를 내세운,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의 책들이 대다수. 이런 책의 성격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서 출판사에서는 일러스트 그림을 표지에 사용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책 여기저기에 자주 보이는 일러스트가 있어서 모아봤다. 모아 보니 정말 에세이에 일러스트를 쓰는 게 대세는 대세인가 보다 싶다. (이 외에도 자주 보이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을 몰라서 이쯤에서 마무리) ○ 드로잉메리 어깨를 넘긴 긴 머리의 여성을 그린 부드러운 색감의 일러스트는 일러스트레이터 드로잉메리의 작품. 2017년 휴머니스트 출판사 의 표지를 작업하고, 이어 같은 출판사의 (2018.7), (2018.12)이라는 이.. 더보기
갖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책구입리스트* 갖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책구입리스트*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또 다른 책이 눈에 띈다. 장르소설 4권을 지른 지 얼마 되지 않는데, 최근에 구입한 걸 합쳐보니 또 이만큼. 책욕심은 끝이 없다. 회사의 문화복지비가 아직 남았다는 이유로, 표지가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작가라는 이유로, 트렌드를 읽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그냥 '코난'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저렇게 모은 게 이 다섯 권. 늘 하는 말이지만, 책을 사는 속도를 읽는 속도가 못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퇴근 후, 잠자기 전에 짬짬이 읽으려고 노력 중. 일단 사니까 그래도 읽는 것 같다. 1. 『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문학동네 , 등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에세이. 수묵.. 더보기
[편집자노트] 출판마케팅 강의를 듣고 [편집자노트] 출판마케팅 강의를 듣고 지난달에 감리를 다녀오던 중이었던가? 갑자기 출판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대표님과 하다가 위즈덤하우스의 마케팅 방식을 들을 수 있는 강의가 하나 있다고 알려주셨다. 들을 생각이 있느냐는 말씀에 원래 이런저런 출판계 이야기를 들으러 다니는 걸 좋아해서 가겠다고 했다. 그후 몇 주가 흐르고, 마케팅 팀하고 같이 강의를 들으러 가게 되었다. 이날 강좌의 정식 명칭은 '출판 실무자들을 위한 핫이슈 출판강좌'. 강의 참석자들에게 제공되는 간식거리도 미리미리 챙기고, 가장 무난한 뒷줄, 구석진 자리를 골라 앉았다. 일찍 갔던 터라 우리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후에는 아무래도 출판계의 강자인 위즈덤하우스의 마케팅 노하우를 듣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예.. 더보기
[편집자노트]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나의 책 구입법 [편집자노트]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나의 책 구입법 보통 독자들은 어디서 책을 사는지. 나는 온라인보다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사는 편이다. 구입할 책은 먼저 온라인으로 접한 후, 최종 구매 결정을 하기 위해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것이다. 10%할인에 적립금까지 주는 온라인을 마다하고, 직접 책의 실물을 보고, 만져보고, 한 꼭지쯤 읽어보고 그런 후에도 마음에 들면 사야겠다는 마음을 굳힌다(심지어 아직도 바로드림 서비스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종종 온라인서점을 이용하지만 그럴 땐 책을 구입하면 같이 껴서 주는 사은품에 혹 했다거나, 당장 급하게 읽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이미 서점에서 여러 번 보고 찜해두었던 책인 경우가 많다. (사진) 옛날에 찍은 사진을 또 어디서 꺼내왔다. 홍대 땡스북스였던 것 .. 더보기
[편집자노트] 파주가 좋다 [편집자노트] 파주가 좋다 잠시 방황기를 거쳐, 다시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 한달. 일하면서 가장 '잘 돌아왔네!' 하고 느낄 때는 외근을 갈 때다. 서점에서 새로 나온 책들을 둘러보거나 파주인쇄소에 들러 기사님들의 노련한 모습을 바라보거나, 그것도 아니면 좋아하는 출판사 대표님을 만나뵙거나. 책도 좋지만, 책을 둘러싼 사람들도 좋아해서 이런 시간들이 '놀이'만큼 좋다. 그런데 이러면서도 돈을 벌고 있다니, 횡재 아니냐. 1. 파주 인쇄소 파주에서 (흠모했던) S출판사 대표님과 점심 약속이 있었다. 이동하는 김에 신간 감리도 함께 보기로 하고, 파주 인쇄소로 다같이 갔다. 이번 신간은 제주의 오래된 집을 고쳐서 게스트하우스를 만든 부부의 에세이. 직접 편집했던 책이 아니라, 멀리서만 훈수. 보통 이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