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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 송은정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 송은정 지난번 '1월 책 리스트' 포스트에도 언급했던 는 일단멈춤이라는 여행책방을 운영했던 저자의 이야기가 차분하게 담긴 에세이다. 아쉽게도 책방은 찾아가보진 못했지만, 당시 드물게 '여행'이라는 주제에 맞춰서 큐레이션을 했던 터라 화제가 되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나중에 한번 가볼까 했을 땐 이미 책방을 접었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이었다. 그러고 몇 달이 지난 지금 EJ씨가 내가 좋아할 만한 책을 발견했다며 온라인 서점의 링크를 하나 보내주었다. 그렇게 이 책을 알게 됐고, 늘 마음에 두었던 작가와 책방이었던지라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게 되었다. 온라인 서점에 올라온 책 정보를 보면서 판형이 작겠단 것쯤은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실물은 더 작게 느껴졌다. 192쪽이라는.. 더보기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 이다혜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 이다혜 는 우연히 얻은 책이다. 자주 가는 온라인서점에서 신간이벤트에 응모했다가 특출나지 않은 운빨에도 불구하고 손에 넣었다(감사하다). 이벤트에 참여할 때에는 보통 책에 대한 짧은 기대평을 달아야 한다. 나는 '여행에세이라서 한 번, 이다혜 작가님이라서 또 한 번 흘깃하게 되었노라'고 적었다. 일말의 거짓도 없지만,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사실 이름은 적잖이 들었지만, 저자의 다른 책은 애석하게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출간된 책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북칼럼리스트와 씨네21 기자로 활동한다는 것 정도만 알았다. 책만 읽지 않았다 뿐이지 계속 궁금해했던 건 사실이다. 당첨 사실을 알게 되고, 며칠 후 책은 집으로 도착했다. 서평마감날이 언제더라, 하고 찾아보니 8.17.. 더보기
[편집자노트]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나의 책 구입법 [편집자노트]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나의 책 구입법 보통 독자들은 어디서 책을 사는지. 나는 온라인보다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사는 편이다. 구입할 책은 먼저 온라인으로 접한 후, 최종 구매 결정을 하기 위해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것이다. 10%할인에 적립금까지 주는 온라인을 마다하고, 직접 책의 실물을 보고, 만져보고, 한 꼭지쯤 읽어보고 그런 후에도 마음에 들면 사야겠다는 마음을 굳힌다(심지어 아직도 바로드림 서비스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종종 온라인서점을 이용하지만 그럴 땐 책을 구입하면 같이 껴서 주는 사은품에 혹 했다거나, 당장 급하게 읽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이미 서점에서 여러 번 보고 찜해두었던 책인 경우가 많다. (사진) 옛날에 찍은 사진을 또 어디서 꺼내왔다. 홍대 땡스북스였던 것 .. 더보기
8월에 읽을 책들 8월에 읽을 책들 읽은 책은 얼마 안 되는데, 읽을 책은 끊임없이 는다. 집에 괜히 모셔두기만 하고, 아직 1페이지도 펴보지 못한 책장 속 책을 보면 죄책감이 드는데, 또 새 책을 집어들었다. 이번 달 안에는 이 책들을 어떻게든 읽는 것이 목표. 여기에 한 권이 더 늘어날 예정이지만, 일단은 이 세 권만. 1. , 이다혜, 예담 예스24에 가면 가끔 신간이벤트가 열린다. 매번 참여하는 건 아니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 있을 때만 간혹 신청한다. 예전에는 곧잘 되었는데, 요즘은 종종 떨어지는 편. 그런 형편없는 운에도 계속해서 일단은 신청을 하고 보는데, 이 책이 당첨되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여행에세이라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북칼럼니스트, 영화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에게 끌렸다. 서평 마감날.. 더보기
요즘 눈에 띄는 독서책들 요즘 눈에 띄는 독서책들 (사진)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이야기하려다 찾았는데, 크게 관련이 없어보이네. 홍콩 GOD 매장에서 찍음. 최근 '독서법'에 관한 책들이 부쩍 눈에 띄는 것 같다. 더 나은 독서를 위해 독서법의 책을 사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서도, 책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주제인 듯하다. 이들 독서법은 보통, 명사들의 책 선택의 기준, 읽는 방법을 소개해주는 것도 있지만, 더러는 속독, 다독 등 자기계발적 요소가 가미된 책들도 보인다. 여기에 잔가지를 뻗어 독서법은 아니지만, 책과 관련된 독립출판, 작은 책방, 소출판사 등의 책들도 나오는 걸 알 수 있다(이런 잔가지 책들은 대박보다는 은근하게 나가거나 망하거나 인 것 같지만). 어쨌거나 요즘 내게 '독서책 잘나가네?'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