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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 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 히가시노 게이고 , 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연달아 읽고, 또 신간 를 집었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내용에, 적당한 완성도, 거기에 을 이전에 읽어서('이브'는 빼먹었지만) 어차피 읽을 거 단김에 지금 읽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라는 마음이었다. 사실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고(현대문학은 '가가 시리즈' 표지가 좋다), 의 올곧은(융통성 없는?) 캐릭터가 그리 마음에 차지 않아서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했으나 히가시노 게이고라면 그런 것쯤 대수는 아닌 것이다. 는 "원룸에 시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익명의 신고로 감전사한 여성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신반의했던 신고가 사실로 밝혀지고 경찰은 본격 수사에 나서는데.. 더보기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지난번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를 읽고, 또 다시 소설에 푹 빠졌던 느낌을 되새기고 싶어서 를 읽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만큼 이야기의 흡인력이 상당한 작가를 찾기란 힘들다는 걸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책을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있다가도 보통은 tv를 본다든가, 쓸데없이 인터넷을 계속 해댄다든가 하는 일이 잦은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을 때면 그럴 일이 없다. 빨리 다음 내용이 읽고 싶단 마음뿐이다. 오늘도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따뜻한 이불 안에서 읽는 이 소설책보다 나은 건 없을 것 같다. 의 주인공은 동물병원 수의사인 데시마 하쿠로. 그에게 어느 날 동생 야가미 아키토의 아내(가에데)가 전화를 걸어와 아키토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전.. 더보기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뭘 읽어도 왠지 집중이 안 된다 싶을 때 읽으면 가장 좋은 책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다. 내가 언제 집중을 못 했었나 싶게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주곤 한다. 사진은 서점에서 찍었지만, 실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읽었다. 블로그에 올리기엔 책이 너무 너덜너덜해서(그의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다) 도저히 올릴 수가 없었달까. 도서관에 구비된 책은 웬만한 것들은 이미 본 상태였고, 그나마 최근작이면서 보지 못한 것이 였다. 분량이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어차피 읽을 거라 언제 읽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는 히가시노 게이고 데뷔 30주년에 출간된 책이다. 그런 고로, 앞뒤 표지에는 '30주년'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뒤표지에는 '30년 미스터리를 모조리 담.. 더보기
히가시노 게이고로 말할 것 같으면 히가시노 게이고로 말할 것 같으면 발행일 2017년 6월 30일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됐다. 재인 아니면 현대문학이겠지 했었는데 과연(개인적으로는 재인보다 현대문학 쪽에서 나오는 걸 선호하는 편).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번 소설은 아마존 재팬을 보다가 출간 사실을 미리 알았었다. 그런데 일본판의 표지 디자인도 그냥 그랬고, 일본팬들의 반응도 그다지 뜨겁지 않아서 얼른 나와주길 기대하진 않았다. 그런데 국내 표지를 본 순간, 이 책을 갖고 싶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어쨌거나 이 책 역시 명성에 걸맞게 베스트셀러에 순식간에 진입하여 현재 예스24에는 11위에 올랐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하루키만큼 사회적 파장이 이는 작가는 아니지만, 꾸준히 잘 팔리는 작가라서(의 장기.. 더보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표지 디자인부터 따뜻한 느낌이 물씬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주종목은 살인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인데, 그게 아니어서 수많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늦게 접하게 된 책이다. 작품 수에 비해 유난히 상복이 없는 편인 그는, 이 책을 통해 '일본 중앙공론문예상'을 수상한다. 이 책은 좀도둑 세 명이 잠시 은신하기 위해 나미야 잡화점에 찾아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낡고 허름한 잡화점은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지만, 70-80년대엔 그곳의 주인인 나미야 할아버지가 사소한 계기로 사람들이 익명으로 남긴 편지에 상담을 해주던 곳이다. 그곳에 도둑들이 들어간 그날 밤 희한한 일이 벌어진다. 아무도 살지 않는 이곳에 시공을 초월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