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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텐바이텐 :: 프렐류드 구입(알파벳스티커, 라이트체크리스트, 라인조각노트)

한때 재미 들렸던 다꾸는 또다시 시들시들해져버렸다. 그래도 '문구'에 대한 관심만은 남달라서 사지 않더라도, 텐바이텐 사이트에 들러서 가끔 제품들을 구경하곤 했다. 하지만 그뿐, 사봤자 안 할 걸 아니까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요즘 특별히 갖고 싶은 것도 없고, 특별히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하는 일 없는 무난한 하루들을 보내면서 '뭔가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평소처럼 텐바이텐 물건들을 구경하다가 다이어리라도 다시 쓸까, 하는 병이 또 도졌다. 노트, 스티커… 이런 것들을 쭉 들러보다가 결국 프렐류드(Prelude) 제품에 꽂혀버려서, 단번에 구입까지 완료.

 

듣던 대로 택배 박스에까지 스티커를 붙여주는 치밀함을 보여서 고객님 너무 감동하심.. 

 

본격적으로 박스를 개봉하고, 제품 하나씩 인증샷-. 
실은 초반엔 스티커가 너무 예뻐서 그것만 세트로 사야지, 했는데 무료배송을 하려면 브랜드제품 3만원 이상이라는 말에 언제, 뭘 쓸지 모르지만 노트까지 구입. 

제품명은 스프링 조각노트(12,000원). 디자인은 3종이 있는데, 흰색+검은색이 질리지 않고 오래 쓸 거 같아서 구입. 사진엔 없지만 견출지 같은 게 있어서 노트명을 정해놓고 쓸 수 있다. 커버는 단단한 재질의 하드커버고, 크기는 좀 커서 가지고 다니기보단 집에 두고 삘(?) 꽂힐 때 작정하고 꾸미기 좋을 듯(드로잉이나?). 

 

봉투에 들은 건 알파벳스티커 버전 1,2, 그리고 라이트 체크리스트. 스티커 이전에 그걸 담은 봉투가 예뻐서 치여버림..

 

너무 좋아서 정신이 없었는지, 라이트 체크리스트(2,500원) 사진은 없어서 사이트 캡처. 내가 구입한 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핑크색으로. 

위에는 제목란이 있고, 아래에 여러 개의 체크항목이 있음. 나는 날짜를 위에 쓰고, 아래 매일 할 일을 적어나가는 용도로 사용중. 두께, 길이 다 적절하고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 맘에 든다. 

 

나를 결제의 늪으로 빠뜨린 문제의 알파벳 스티커.

구입 전에 사이트에서도 이쁘다, 싶었는데 실물 영접 후 '너무 예뻐' 소리 자동 발사. 하나당 1,200원. 한 장에 빽빽하게 스티커가 들어차 있는 건 아닌데, 포인트를 주기에 좋을 만한 디자인. 우주, 문구, 표정, 여러 가지 모양 등 다양해서 똥손인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 

통장은 털렸지만, 마음은 간만에 꽉 찬 느낌-. 어서 인생 노잼 시기를 벗어나서 뭔가에 빠져보자. ^0^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