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리런》 - (ラブリラン)
편성 | 일본 YTV, 10부작
출연 | 나카무라 안, 후루카와 유우키, 오타니 료헤이
줄거리 | 3개월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최신 일드를 잘 못 봤었는데, POOQ(푹) 무료 이용권이 생기면서 원없이 일드를 파고 있는 중. 최근에 팠던 몇 개 중 일단 하나는, <러브 리런>(Love Rerun).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의 드라마를 보고 싶었던 터라 골랐는데, 적당히 달달하면서, 적당히 반전도 있고, 공감가는 포인트도 많아서 하루만에 다 봐버렸다.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드라만지 알 수 없으나, 한국에서 활동했던 오타니 료헤이가 나와서 반가웠고, 멋있었고, 처음 보는 나카무라 안이라는 배우도 예뻐서 좋았다. 근데.. 남주였던 후루카와 유우키라는 남자는 영- 맘에 차지 않았다. 비실비실하고 하얗고, 츤데레라는 로코의 멋짐 캐릭터를 감당하기엔 약했다. 료헤이가 훨씬 나았다고..
<러브 리런>은 제목 그대로, 3개월간의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린 여자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연애 경험도 없고, 아는 오빠 짝사랑만 15년째인 수수한 여자주인공. 친구의 부추김으로 드디어 좋아하는 오빠에게 고백을 하리라, 다짐하고 잠에 드는데, 다음 날 일어났더니 3개월이 지난 후다. 고백을 했는지, 어쨌는지는 알 길이 없고, 겉모습도 180도 달라져 있었다. 화려한 의상에, SNS를 개설해 몸매 자랑을 하고, 거기다 웬 처음 보는 남자랑 동거까지. 그런데 그 남자랑도 이미 이별했단다. 대체 3개월간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싶은 여주에게 남주는 기억을 되찾을 때까진 동거를 계속해도 된다고 하고, 그녀는 과거 찾기에 열심인데..
여주를 둘러싸는 주요 인물들. 친한오빠, 후배(=구남친), 친한오빠의 여자친구, 구남친의 구여친. 엄청 꼬인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드라마를 보면 괜찮다. 이렇게 주요 인물이 5명이 나오는데도, 누군가 과하게 나쁘거나 하는 캐릭터는 없다. 그나마 모델로 나오는 쿄코가 살짝 그런 듯하지만, 일하는 데 있어서는 완전한 프로에, 자신의 잘못은 늦게라도 제대로 인정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은 상처받을지언정, 주인공 잘 돼라고 완전히 서포트 모드. 보는 내내 생각한 건 '사랑은 타이밍'인 건가. 각각의 연애가 모두 진짜였는데.
모델로 나왔던 배우는 이름은 모르지만, 이나영 느낌이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왠지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후루카와 유우키'는 약간 신정환 느낌이...넘나 독설? 나머진 다 처음 보는 얼굴들인데, 호감호감. <러브 리런>은 사실 재미는 있었지만, 초반에 휘몰아치는 전개에 비해 뒤로 갈수록, 여주와 남주의 엇갈림이 늘어져서 지루한 느낌은 있다. 개인차에 따라서 감상은 나뉘겠지만, 나는 가벼운 로코를 원했던 거라 괜찮았던 편. 젊은 사람들의 연애관뿐 아니라 일에 대한 가치관도 느낄 수 있어서 만족. 근데 주인공 커플의 애초의 헤어짐의 원인은 넘나 소녀스럽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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