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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부산여행 1일차 :: 베스트웨스턴 해운대

부산여행 1일차 :: 베스트웨스턴 해운대

 

 

벡스코에서 걸어서 하루 동안 묵을 베스트웨스턴에 도착했다. 해운대랑 가까이 있어서 여기저기 이동하기도 편하고, 근처에 올리브영, 편의점 등이 있어서 하룻밤 묵기엔 좋은 위치. 그리고 바로 맞은편엔 해운대 전통시장이 마주하고 있는 곳. 한창 걸어와서 다리가 아파 얼른 숙소에서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던 우리.

 

 

체크인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서. 그런데 공간이 좀 넓어 체크인하는 곳이랑 엘리베이터가 멀리 있어서 걸가는 동안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는 어색함이 있었다. 게다가 잔잔한 클래식 같은 음악도 안 틀어져 있어서 조용조용. 예약을 할 때 층수를 선택할 수가 없어서 가능하면 높은 층에다가 달라고. 덕분에 꼭대기층인 15층에 잡아줘서 고마웠지만 직원 분이 좀 무뚝뚝해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시간.

 

 

어쨌든 체크인을 하고서 룸으로 이동. 살짝 불편했던 감정이 룸으로 들어오자마자 사라졌다. 원하던 꼭대기층이었고, 전망도 좋았고, 지어진 지 얼마 안 되어서 깨끗하고, 깔끔했다. 방은 일본에서 묵었던 호텔처럼 좀 작겠다 싶었는데 그보다 넓었다. 욕실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씻고, 화장하고, 머리를 말리거나 할 때 편했다. 타월도 많이 줬고.

 

 

빛이 바로 들어오는 침대! 넓었고, 푹신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원목+블랙이었는데 심플해서 좋았다. 저 의자가 푹신해보이지 않아서 불편할 것 같았는데 앉고 보니 엄청 편해서 좋아했었다.

 

 

TV가 침대 바로 앞에 있고, 그 자리엔 거울, 냉장고, 각종 티가 준비되어 있었다. 음료는 물이 전부였고, 욕실엔 각종 키트가 놓여 있었다. 샴푸나 린스, 바디워시가 튜브형이라 좀 불편하다고 임뚱한테 말했는데, 임뚱이 오히려 튜브형이니까 1회만 딱 쓰는 거 같으니 좋다고 했다.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았다. 

 

 

침대 맞은편에 있던 테이블. 엄청 걷고서 지쳐가지고 평소에 보지도 않던 <런닝맨>을 보면서 쉬었다. 간만에 보니까 볼만했다. 기분이 좋아서 사진도 찍었는데, 얼굴이 하나도 안 나왔는데 임뚱이 잘나왔다고 그랬다..

 

 

우리가 원했던 꼭대기층의 뷰. 멀리 해운대도 잘 보이고, 밤엔 야경이 가득했다. 그리고 복도로 나가면 라운지가 있는데 거기서 탁 트인 야경도 맘껏 볼 수 있었다.

 

 

숙소 구경도 하고, TV 보면서 좀 쉬고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임뚱은 옷도 가져온 김에 다시 코트를 꺼내서 갈아 입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한컷.